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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서 제주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는 홍명보 감독이 보는 앞에서 슈퍼세이브 퍼레이드를 펼쳤다.

서울은 파죽지세로 12승 6무 9패, 승점 42점을 쌓아 5위로 점프했다. 이날 패배한 2위 김천과 승점 차이는 불과 4점이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상암을 찾았다. 홍명보호는 이날 국내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했다. 박건하 전 수원 감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서울 전력강화실장이 대표팀 코치로 뽑혔다. 홍 감독은 이들을 이끌고 서울과 제주의 경기를 관전하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직접 경기를 관전했지만 전반전에는 오히려 외국인 선수들이 돋보였다. 서울 수비수 야잔과 공격수 루카스가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다.

제주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서울이 터뜨렸다.

전반 23분 서울의 새 외국인선수 루카스가 멋진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페널티박스 좌측 모서리 외곽에서 공을 받은 루카스는 뒤에서 압박하는 수비를 등지고 막아내며 공을 지켜냈다. 루카스는 골문 방향으로 공을 잘 돌려놓은 뒤 간결한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들어냈다. 루카스는 먼 포스트를 향해 감아찼다. 마치 손흥민(토트넘)의 전매특허 감아차기 처럼 멋진 궤적을 그린 공은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돋보였다. 서울은 제주의 공세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때마다 강현무가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37분 제주 서진수의 터닝슛이 서울 골문 구석을 향했다. 강현무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냈다. 리바운드 볼을 제주 유리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강현무는 2분 뒤에도 결정적인 슈팅을 막았다. 유리의 헤더를 강현무가 옆으로 쳐냈다.

서울은 수세에 몰리는 상황 속에서도 역습을 시도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골문 앞까지 잘 올라간 뒤 마지막 패스나 슈팅이 세밀하지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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