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7 08:55: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T 위즈를 상대로 1-0 리드를 지키고 있던 KIA 타이거즈는 7회말 공격에서 승기를 잡을 기회를 얻었다.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7번 타자 김선빈의 좌전 안타에 이어 8번 타자 서건창이 실책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6회까지 고영표를 상대로 단 4안타에 그쳤던 KIA 타선이 선택할 수 있었던 옵션은 명확했다.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켜 상위 타순으로 찬스를 연결해 추가점을 얻는 것이었다. 마침 타석엔 발 빠르고 작전 수행이 가능한 타자 박찬호가 나설 참이었다.
조재영 작전-주루 코치와 더그아웃을 번갈아 본 박찬호는 번트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고영표가 뿌린 두 번의 공에 제대로 번트를 연결하지 못했다.
물론 고영표의 공을 칭찬할 만하다. 좋은 타구를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 초구를 바깥쪽 먼 코스, 2구째를 높게 제구했다. 특유의 무브먼트가 곁들여졌다.
그러나 박찬호가 인플레이 번트로 연결하지 못할 정도의 코스는 아니었다. 최소 골라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보다 나은 번트 코스를 찾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두 번의 번트 모두 코스나 적극성 모두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이다. 풍부한 1군 경험 뿐만 아니라 올 시즌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장면.
고영표의 3구째가 빠지면서 주자가 진루, 박찬호의 두 차례 번트 실패는 어느 정도 상쇄됐다. 박찬호가 2루수 땅볼에 그쳐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지만,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1루수 땅볼을 만든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KIA의 추격점 획득은 가능했다. 다만 더 이상의 추가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기록에 '희생'이라는 단어가 붙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 팀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버린다는 의미에서 그 무게가 적지 않다.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승리'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모두가 땀을 흘리는 가운데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KIA는 올해 캠프 출발 이틀 직전 감독 퇴단이라는 대형 변수를 겪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보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우승 후보 다운 실력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모두의 노력 속에 전반기를 선두로 마쳤고, 후반기 현재도 2위 그룹과 승차를 넉넉하게 벌리며 V12 염원이 걸린 가을야구로 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땀과 노력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기 위해선 보다 정교하고 집중력 있는 원팀 다운 모습이 필요하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ON 보다 빠른 공격수 찍었다! 레비, 특..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다시는 레비와 거래하지 않겠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남긴 말이다. 2008년 맨유는 토트넘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와 협상했다. ..
[24-08-07 12:11:00]
-
[뉴스] '다들 관심 꺼줄래. 우리가 도장 찍었거든?..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래를 위한 영입만큼은 확실하게'토트넘 홋스퍼가 이적시장에서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10대 후반의 인재들을 대거 끌어 모으고 있다. 당장 써먹기 위해서라기 보..
[24-08-07 11:58:00]
-
[뉴스] 김민재 최강 경쟁자 결국 왔다...'195c..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엘 레버쿠젠이 조나단 타 영입에 합의를 100% 마쳤다. 단 이적이 성사되려면 다른 조건이 남았다.독일 키커는 6일(한국시각) '바이에른과 레버쿠젠 협상에서 결정적인 진..
[24-08-07 11:52:00]
-
[뉴스]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나에게 힘을 북돋아..
알리 파즐리의 V-리그 연착륙을 위해 김상우 감독이 정성을 쏟고 있다.삼성화재의 비시즌 담금질이 한창이다. 홈 훈련장인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와, 타 팀 훈련장을 오가며 연습경기를 거듭하고 있다. 4세트-25점제 고정..
[24-08-07 11:49:42]
-
[뉴스] 2024 박신자컵, 아시아쿼터 전원 출전 명..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의 참가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한국, 일본, 대만 등 총 3개국 10개 팀에서 총 149명의 선수가 참가해 140명이었던 지난해보다..
[24-08-07 11:48:05]
-
[뉴스] ‘경기력 점검 기회’ 정관장, 홍콩 국제대회..
[점프볼=최창환 기자] 지난해 존스컵에 출전했던 정관장이 이번에는 홍콩으로 향한다.안양 정관장은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홍콩 인터내셔널 바스켓볼 토너먼트에 출전한..
[24-08-07 11:47:49]
-
[뉴스] 'SON바라기→YANG 후배' 토트넘, 2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대박 결단을 내렸다. 2007년생 마이키 무어와 프로 계약을 맺는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10대 스타인 무어와 프로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보도..
[24-08-07 11:47:00]
-
[뉴스] 선두 맛본 강원…윤정환 감독, 7월 'fle..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의 윤정환 감독이 7월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사령탑으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윤정환 강원 감독을 7월 'flex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
[24-08-07 11:37:00]
-
[뉴스] “미래를 위한 시간“ 실패 먼저 언급한 홍명..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첫 행보로 U-19(19세 이하) 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전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두 번째 발걸음으로 '한국축구기술철학(MIK) 워크숍'에 참석했다.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는 6일 서..
[24-08-07 11:30:00]
-
[뉴스] “니 고향 갈꺼가?“ 흥분한 팬의 절규, '..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원중이형, 내년에 잠실에서 보는 거에요?“아낌없는 팬서비스가 넘쳐났던 올스타전 현장, 한켠에선 은밀한(?) 제안이 오고 갔다.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은근슬쩍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24-08-07 11: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