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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음주엔 불펜 구원군이 온다. 그것도 필승조 2명이다.

LG 트윈스 왼손 셋업맨 함덕주와 사이드암 박명근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피칭을 하며 복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들의 복귀를 다음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과 총액 38억원 FA 계약으로 '황금빛' 2023년을 보낸 함덕주는 새해에 수술을 받았다. 1월16일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핀고정 수술을 했다. 6,7월 쯤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뼈가 붙지 않아 복귀가 미뤄졌다.

지난해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했던 박명근은 올시즌 김진성과 함께 필승조로 뛰다 등에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4승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던 박명근은 올해 4월까지 15경기서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지만 5월엔 11경기서 1승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있는 부채꼴 모양의 전거근 손상이 발견돼 회복에만 3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회복이 늦어졌고 1군에서 빠진지 두 달이 된 지금에야 실전 피칭을 하고 있다.

박명근과 함덕주는 나란히 실전에 나서면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둘 다 똑같은 날 등판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함덕주는 11개를 뿌리며 최고 137㎞를 기록했고, 박명근은 최고 144㎞를 찍으며 7개를 던졌다.

3일 고척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란히 등판했다. 함덕주는 7회에 나와 16개의 공을 뿌리며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8㎞. 박명근은 8회에 나와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4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5㎞였다.

6일 연습경기에도 나란히 등판한 둘은 9일 이천에서 열리는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올 예정이다.

염 감독은 “둘이 금요일 경기에서 던지는 것까지 보고 다음주 화요일(13일 대전 한화전)에 1군에 올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당장 둘이 올라오더라도 멀티 이닝을 던진다거나 연투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염 감독은 “한정적으로 던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팀에 필요한 불펜진이 복귀가 코앞에 왔다. 최근 우천과 폭염 취소로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은 염 감독은 “우리는 뒤에 올 선수들이 있어서 경기가 밀린 게 좋은 면이 있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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