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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이 확고한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85-51로 승리했다.


소노는 이날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는 포워드 최승욱으로 17점을 기록했다.


연습경기 초창기는 선수들에게 힘든 시기다. 떨어져있던 실전 감각을 찾고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날 3쿼터까지 교체 없이 코트를 누빈 최승욱으로선 당장은 이러한 과정이 힘든 게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최승욱은 “아직 너무 힘들다.(웃음) 특별한 것보다도 외국 선수 들어올 때까지 기본적인 틀로만 움직이는데 시합은 안 하던 걸 하려니까 체력적으로 힘들더라“라며 웃었다.


3&D 자원이 점점 각광받는 시대에서 최승욱은 FA 시장 최대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주가가 높아진 최승욱은 소노에 안착했고, 김승기 감독은 그를 올 시즌 주전 포워드로 낙점했다. 이제는 알짜 3&D를 넘어 붙박이 주전으로 발돋움해야 하는 최승욱이다.


당연히 책임감이나 역할도 이전보다 커졌다. 연습경기에 주전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뛴 것도 이전까지는 흔치 않았던 일이다.


최승욱은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래도 내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 보니까 최소한 기대하시는 만큼 그 몫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아가더라도 내 역할만큼은 실수 없이 잘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파나 속공처럼 내가 잘하는 건 당연히 가져가야 한다. 수비도 마찬가지로 당연히 잘해야 한다. 슛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선 우리 팀에 워낙 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웃음) 그래서 그 부분에서 부담을 크게 느낄 수도 있지만 최대한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 잘하는 걸 먼저 하려고 하고 추가적인 걸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봄농구에 실패했던 소노의 1차적인 목표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최상위권 전력까지 평가받는 팀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기대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새롭게 팀의 주장을 맡게 된 정희재도 “플레이오프에만 올라간다면 자신 있는 게 김승기 감독님께서 단기전 승부사이시지 않나. 그 부분을 믿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미소를 보인 최승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다. 그 이상은 플레이오프에 가서 생각하더라도 우리 감독님께서 플레이오프에 강하시고 승부사 기질이 있으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일단 플레이오프에 가자는 입장“이라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바라보는 목표점은 국가대표 선발이다. FA 계약 후 인터뷰에서 최승욱은 “감독님께 국가대표로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최승욱은 “개인적인 목표는 말씀드린 대로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이다. 또한 스탯에 꼭 보이지 않더라도 모두가 인정하는 그런 선수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소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는 연습경기 관람을 위해 연일 많은 팬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날 또한 평일임에도 적지 않은 관중이 체육관을 찾았다.


최승욱은 “팬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 평일에도 그렇고 공휴일엔 더 많이 오셨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연습경기 보시는 데 더 즐겁게 더 화끈하고 재밌는 농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 = KBL, 소노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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