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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가 엠비드를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NBA 해설가 찰스 바클리는 6일(이하 한국시간) 폴 조지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조엘 엠비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엘 엠비드는 NBA를 대표하는 괴물 센터 중 한 명이다. 2023년엔 MVP를 차지했고, 최근 3년 연속 평균 30점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엠비드에게 아쉬운 것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업적이다. 필라델피아가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이지만 엠비드는 한 번도 데뷔 이래 컨퍼런스 파이널을 돌파한 적이 없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엠비드 본인의 부상도 너무 치명적이었다. 최근 들어 엠비드는 플레이오프마다 부상에 시달리며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지만 플레이오프만 가면 작아지는 대표적인 선수다.


2024 플레이오프에서도 엠비드의 부진 속에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필라델피아.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엠비드는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가전부터 정상 몸 상태와 거리가 멀어보였던 그는 올림픽 본선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 약체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15점을 기록했지만 아직 그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 폴 조지를 영입하고 알짜 자원들까지 데려가며 로스터를 보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즌 마지막까지 건강한 엠비드의 몸 상태다.


과거 필라델피아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레전드이자 NBA 대표 독설가로 유명한 바클리도 엠비드의 몸 상태에 대해 지적했다. 엠비드가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지 않는 게 부상을 자주 당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짚은 바클리다.








팟 캐스트 주인 조지와 대화를 나누던 바클리는 “필라델피아가 샐러리 캡 공간을 아껴 당신(폴 조지)을 데려온 것과 좋은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건 칭찬받아야 한다. 이제 필라델피아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올림픽 경험이 조엘 엠비드를 깨우치게 해줬으면 좋겠다. 잘하지 못했고, 더 좋은 몸 상태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그게 엠비드가 항상 다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엠비드가 지금 좋은 컨디션이 아닌 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올림픽 때 좋지 않은 플레이 방식으로 임한 것에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난 더 나은 몸을 가져야 하고,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가 파이널에서 우승하지 못하거나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그건 내 잘못이야'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엠비드는 계속 다쳐왔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클리는 몸 관리 외에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조언을 남겼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대표팀에서 엠비드의 공격 롤은 소속팀 만큼 많지 않다. 직접 공격에 나서기 보단 팀원에게 패스를 건네는 장면이 더 많아졌다. 필라델피아에 뛰어난 득점원들이 많아진 만큼, 바클리는 엠비드가 동료를 활용하고 다른 방면에서 더 힘을 쓰길 원했다.


바클리는 “나는 필라델피아에서 뛸 때 코트를 넘어갈 때마다 볼을 받았고, 경기마다 30점씩 넣고 있었다. 그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30점이었다. 피닉스로 트레이드된 후 댄 멀리와 케빈 존슨처럼 훌륭한 선수들과 뛰었고 득점은 줄었지만 훨씬 농구가 쉬워졌다. 코트를 넘어갈 때마다 득점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수비를 더 잘할 수 있었고 리바운드가 다시 좋아졌다.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뛰는 게 너무 재밌었다. 올림픽 경험이 엠비드에게 훌륭한 학습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바클리의 말처럼 엠비드가 컨디션을 더욱 잘 관리하고, 팀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린다면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지난 시즌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팀 전력이 다시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여러모로 엠비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시즌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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