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15:25:00]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너무나도 중요했던 승부.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부재중인 외국인타자 역할을 하며 팀을 구했다.
박병호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결정적 멀티홈런과 적시 2루타 등 3안타 3타점으로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3실점 해 0-3으로 뒤지던 2회초. 선두 강민호의 추격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한 삼성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병호가 데뷔전에 나선 KIA 선발 에릭 라우어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을 갈랐다. 2-3으로 추격하는 적시 2루타. 이성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 주자가 됐다.
팽팽하던 흐름이 두차례 모두 박병호의 홈런 한방으로 바뀌었다.
3-3으로 맞선 4회 1사 후 라우어의 가운데로 몰린 134㎞ 커터를 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0m 대형 솔로홈런을 날렸다. 4-3을 만드는 역전포로 박병호는 통산 11번째 12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박병호의 파워. 결정적인 순간, 한번 더 빛났다.
7회부터 이어져온 4-4 동점 상황. 끝날 것 같지 않던 균형이 11회초 다시 한번 박병호에 의해 깨졌다.
11회에 올라온 KIA 우완 이형범과 3B1S 유리한 승부를 끌고간 박병호는 한 가운데 134㎞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당겼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15m의 타구. 5대4 천금 같은 승리를 안기는 결승 솔로포였다.
여러모로 의미 있던 승리. 삼성은 7월2일 대구 경기 이후 이어온 KIA전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IA만 만나면 유독 약했던 삼성. 가을야구 잠재적 상대라는 점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건 위험했다.
박병호 홈런포 덕분에 접전 끝 연장 승리로 삼성은 올시즌 KIA전 4승8패를 기록하게 됐다.
3위를 유지한 삼성은 2위 LG와 1.5게임 차로 사정권 추격을 이어갔다. 반게임 차로 추격중인 4위 두산도 1.5게임 차로 벌렸다.
경기 후 박병호는 “두 자릿수 홈런이 기쁘기 보다 팀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은 앞으로 더 많은 홈런을 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경기가 별로 남지 않았지만 중요한 경기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병호나 외국인타자에게 원하는 건 바로 한방, 홈런포다. 이날 처럼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홈런 한방이 곧 박병호의 존재가치다.
특히 빅리그 36승 투수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2루타→홈런을 친 박병호는 “라우어 선수를 경기 전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볼이 좋은 투수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라 그런지 실투가 있었고, 그것을 놓치지 않아서 안타와 홈런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이 잘 하고 있을 때 나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앞으로는 팀이 승리하는데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13일부터 대구 홈에서 만날 직전 소속팀 KT 위즈. 엄상백-쿠에바스-벤자민 등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칠 전망.
부재중인 외인 타자 역할을 박병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또 한번 해내며 시리즈를 유리하게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레이드 맞상대 오재일과의 자존심을 건 화력대결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허리쪽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카데나스 대체 외인 구하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르윈 디아즈 등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폭넓게 접촉중이다. 15일까지 서류절차가 끝나고 등록이 마무리 돼야 가을야구를 뛸 수 있다. 새 외인 구하기에 성공하면 외인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박병호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현 시점에서 삼성의 외국인타자 역할은 박병호의 몫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르브론-웨이드-보쉬 빅3 울린 낭만 우승....
노비츠키가 우승했을 때의 시간을 돌아봤다.덕 노비츠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팟 캐스트 'Thanalysis'에 출연해 2011년 파이널 우승에 대해 이야기했다.프랜차이즈 스타로 오랜 시간 팀에서 활..
[24-08-12 17:36:41]
-
[뉴스] '현대의 악몽' 레오, V리그 데뷔 12년만..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레오가 현대캐피탈에 왔다. 악몽 같았던 레오가 이제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의 주민이 됐다.현대캐피탈 배구단은 12일 2024~2025시즌 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34·레오)의 입..
[24-08-12 17:18:00]
-
[뉴스] 어깨 부상 다 털고 돌아온 줄 알았더니.....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조상우는 왜 다시 2군으로 내려갔을까.KBO는 경기가 없는 12일 10개 구단 선수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경기가 없는 날은 보통 말소 인원만 있다. 이날 6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4-08-12 17:07:00]
-
[뉴스] “레슬링 金8 압살“ 펜싱도 한국 넘은 '金..
“일본 여자 창던지기 선수의 금메달을 봤다. 솔직히 부럽더라.“11일(한국시각)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육상 레전드' 출신 장재근 파리올림픽 총감독(진천선수촌장)이 한 말이다. 우상혁이 높이뛰..
[24-08-12 16:59:00]
-
[뉴스] 파리 패럴림픽에 전북 선수단 5개 종목·8명..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오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패럴림픽대회'에 전북 소속 선수단 8명이 5개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회는 12일 서..
[24-08-12 16:56:00]
-
[뉴스] '이젠 패럴림픽이다'…장애인대표팀, 결단식서..
배동현 선수단장, 메달리스트 전원에게 20돈 순금 메달 선물 공약유인촌 장관, 손편지로 격려 “갈고닦은 실력을 가감 없이 펼쳐달라“(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랑스 파리가 태극전사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다시 물..
[24-08-12 16:55:00]
-
[뉴스] “벤치 싫다“ 폭탄 선언...결국 한국 추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을 떠나 AC밀란으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했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에..
[24-08-12 16:54:00]
-
[뉴스] “손흥민, EPL 타팀 이적 절대 못봐“ 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반색하는 인물이 등장했다.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이번 여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
[24-08-12 16:46:00]
-
[뉴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하나원큐, W리그 소..
[점프볼=청라/조영두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일본 W리그 소속 알비렉스 니가타를 초청해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프시즌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하나원큐는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동시에 연습경기를 치르며 ..
[24-08-12 16:42:34]
-
[뉴스] '유망주 이적 실패의 나비효과'...제2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 이적이 임박했던 사무 오모로디온이 마지막 순간 결렬되며 나비효과를 일으켰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2일(한국시각) ..
[24-08-12 16: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