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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단체에서 선수들의 활동 내역을 조사한 결과, 특정 선수가 1년에 70경기를 뛴 사례가 드러났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국제축구연구소'(CIES)의 자료를 인용, '원조 폭탄머리' 다비드 루이스(플라멩구)가 지난 2012~2013시즌 소속팀 첼시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총 6258분(약 70경기에 해당)을 뛴 것으로 나타났다.

CIES가 자료를 수집한 지난 25년간 유럽 상위 8개 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를 통틀어 단일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다.

루이스는 2011년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 첼시에서 맞이한 3번째 시즌인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유럽클럽대항전 13경기를 포함해 57경기에 나서 7골을 넣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브라질 대표로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였다.

2006~2007시즌 프랭크 램파드, 1999~2000시즌 로베르토 카를로스를 뛰어넘어선 루이스는 '혹사 부문' 1위를 11년째 유지하고 있다.

램파드와 카를로스는 각각 6241분과 6130분을 뛰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011~2012시즌 6116분을 뛰어 이 부문 5위에 올라있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같은 시즌 6031분을 뛰어 8위에 랭크했다.

현 맨유 에이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022~2023시즌 6072분을 뛰어 6위에 올라있다. 루이스가 기록을 작성한 시점 이후로 TOP 10 안에 든 유일한 현역 스타다.

상위 30명 중에 손흥민(토트넘) 등 한국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년에 58경기를 뛰어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섰다.

'CIES'는 2013~2014시즌 전 세계 1만8932명의 시즌당 평균 출전시간(1603분)과 10년이 지난 2023~2024시즌 평균 출전시간(1587분)이 거의 차이가 없이 오히려 줄어든 점을 토대로 엘리트 선수들의 혹사 논란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조사 대상에는 K리그 선수들도 포함했다.

실제로 2020~2021시즌 선수들의 시즌당 평균 출전시간이 1600분을 기록한 뒤 지난 3시즌 동안 1597분, 1554분, 1587분을 기록했다.

'CIES'는 또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중 0.31%만이 단일시즌 60경기 이상을 뛰었고, 21.5%는 10경기 이하로 출전했다. 500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0.29%에 불과한 반면, 1000분 미만 출전 선수는 35.8%였다. 극소수의 선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뛰지 않고 있다는 게 'CIES'의 결론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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