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9 16:31:00]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승부처는 7회였다.“
KT 위즈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연장 12회 승부 끝에 1대0으로 신승했다. 연장 12회초 2사 2루 찬스서 황재균의 극적 결승타가 터졌고, 12회말 우규민이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을 책임지며 천금의 승리를 따냈다. KT의 꺼져가는 불씨가 KIA 홍종표의 실책으로 살아났고, KT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승부 포인트가 많은 경기들이었다. 특히 연장 마지막 순간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투수 교체 타이밍도 중요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7회말을 꼽았다. 무슨 의미일까.
이 감독은 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점수가 정말 안났다. 7회말 김도영이 선두였다. 뭔가 불안했다. 여기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면, 도루까지 허용하면 경기 위험하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 데 볼넷이 나와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정말 어려워질 뻔 했는데, 거기서 김도영이 견제사를 당했다. 그 순간 '오늘 경기 잡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KIA는 김도영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팀.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 이 감독마저도 김도영의 플레이 하나가 승부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후 김도영은 8회 찬스에서 박영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1회에는 3루 내야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홈런을 안맞으려고 이를 악물고 던지더라. 홈런 맞으면 평생 9시 뉴스에 나온다는 얘기를 선수들에게 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도영은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딱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역대 최연소 기록이라 김도영의 홈런이 언제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수 입장에서는 희생양이 되기 싫어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12회 KIA의 실책 상황에 대해 “타자 주자 문상철의 발이 그렇게 느리지는 않아 병살은 면하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이 빠지더라. 그 때 '뭔가 기운이 온다'고 느꼈다. 그리고 황재균의 안타가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12회말 마무리로 우규민을 선택한 것은 “일단 스트라이크를 넣으며 승부를 할 수 있지 않나. 경험도 있고 말이다. 포수 장성우도 우규민으로 밀고 나가자고 했다. 규민이가 구속이 140km 초반대가 나오고 ABS 높은 쪽을 활용하면 충분히 위력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3전 2승제로 재미 올렸지만…'더..
회전 공격 장려되는 라운드 승패제…동점서 누가 이길지 관중도 알아야(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스포츠는 흥미로워야 하고, 관중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물을 흔들면 골이라는 걸 아는 축구, 농구처럼 직관..
[24-08-12 08:04:00]
-
[뉴스] 성화 꺼진 '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2..
17일간 열전 뒤로 하고 폐막…폐회식 한국 기수 박태준·임애지선수 144명 '소수정예' 한국, 금 13·은 9·동 10개로 메달순위 8위'수영 4관왕' 마르샹이 가져온 성화, 선수 대표들 입김으로 끄며 작별(생드니[..
[24-08-12 08:04:00]
-
[뉴스] [올림픽] '승마 시대' 저문 근대5종…한국..
LA 올림픽 도입 앞두고 각종 대회서 시행…대표팀 '진천 입성'해 준비할 듯(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 선수가 5가지 종목을 소화해야 해 '만능 스포츠맨'의 종목으로 불리는 근대5종에서 한국이 '2회 연속 ..
[24-08-12 08:04:00]
-
[뉴스] [올림픽] '골프광' 트럼프 “리디아고 축하..
파리올림픽 골프 우승 리디아고 축하하는 글 SNS에 올려(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
[24-08-12 08:04:00]
-
[뉴스] [올림픽] 목표치 정확히 달성한 일본…우리도..
한국, 전망치 3배 육박하는 金 13개 획득…일본은 목표치 20개 정확히 달성(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최대 성과를 낸 대한민국 선수단의 옥에 티를 꼽자면 '메달 예측'이..
[24-08-12 08:04:00]
-
[뉴스] [올림픽] IOC 선수 위원 도전 박인비 “..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했던 박인비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박인비는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약 3주 가까운 파리 올림픽 선거 ..
[24-08-12 08:03:00]
-
[뉴스] [올림픽결산] ⑧장재근 선수촌장 “엘리트 체..
“12년 만에 조성된 사전훈련캠프·급식지원센터, 한국 선수단 선전 원동력“금메달 5개 목표 비판에 “내부 최대치는 8개였지만, 확신할 순 없었어“(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책임지는 ..
[24-08-12 08:03:00]
-
[뉴스] [올림픽결산] ①베이징·런던과 어깨 나란히…..
48년 만의 최소 인원으로 활·총·검·태권도·배드민턴서 금메달 행진금메달 5개 당초 목표 초과 달성…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 맹활약[※편집자 주 =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개막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20..
[24-08-12 08:03:00]
-
[뉴스] [올림픽] 미국, 여자농구도 프랑스 잡고 금..
미국 남자농구에 이어 여자농구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잡아냈다. 무려 8회 연속 금메달이다.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
[24-08-12 08:02:00]
-
[뉴스] '형이 날 살렸어' 치명적 실책에 울었던 구..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형이 날 살렸어~'9회초 2사, 땅볼 타구를 옆으로 빠뜨리는 결정적 실책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 빠뜨렸던 LG 구본혁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박동원의 품에 안겨 놀랐던 ..
[24-08-12 07:5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