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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탈리아는 7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8강전에서 세르비아를 3-0(26-24, 25-20, 25-20)으로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와 세르비아 아포짓 티야나 보스코비치 모두 나란히 19점을 터뜨렸다. 심지어 팀 공격에서는 세르비아가 42-39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탈리아는 팀 서브 5-4, 팀 블로킹 7-2로 서브와 블로킹을 무기로 세르비아를 무너뜨렸다. 범실에서도 16-25로 상대보다 9개가 적었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4강행을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이미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그동안 이탈리아는 2000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무대에 올라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지만, 2004, 2008, 2012 올림픽에서 최종 순위 5위로 마감한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세르비아를 꺾고 4강행을 확정지은 이탈리아. 이제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4강 상대는 중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4강에 오른 튀르키예다.

FIVB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전 세터 알레시아 오로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서 기쁘다”며 “이제 앞으로의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튀르키예 역시 결승 진출을 위한 의지가 강하다. 마지막 포인트까지 싸울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같은 날 미국도 폴란드를 3-0(25-22, 25-14, 25-20)으로 완파했다. 3세트 초반 끌려가던 미국은 경험이 풍부한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라슨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국은 브라질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반면 폴란드 지휘봉을 잡고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3년 전 한국 사령탑으로 도쿄올림픽 4강 감동을 선사했지만, 파리에서는 8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은 2020 도쿄올림픽 우승팀이다. 올림픽 5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과 2012년 은메달, 2016년 동메달, 2021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미국이다. 파리에서는 5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브라질은 3년 전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에 가로막혀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3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올림픽에서만 4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경기 결과
-8월 6일

중국 2-3 튀르키예
브라질 3-0 도미니카공화국

-8월 7일
미국 3-0 폴란드
이탈리아 3-0 세르비아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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