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4 07:10:00]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감 잡았습니다.“
홈런 하나만 남겨둔 '30-30'클럽 가입.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109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 29홈런 3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4월부터 꾸준하게 월간 타율이 3할을 넘어서며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도영은 8월 9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에 머무르고 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 30도루를 눈 앞에 두고 주춤해진 타격 페이스. 김도영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에서 29홈런을 날린 뒤에도 “안 좋을 때 나오는 홈런“이라고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자신감을 되찾은 김도영의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 본인이 '이제 감 잡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13일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예열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에 타석에 선 김도영은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를 안타를 뽑아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에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깔끔하게 떨어트렸다.
이후 두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로 생산하지 못한 김도영은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득점권 주자가 됐고, 후속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전에도 꾸준하게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날 첫 타석 안타를 김도영에게 조금 더 의미가 있었다. 김도영은 “나는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면 공이 아예 안 맞아버리는 경향이 있다. 타격감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비교하니 공이 안 맞을 수밖에 없는 타격폼을 가지고 있어 수정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어 “그동안 잘 맞았을 때는 뒤에서 잡아 놓고 치는 기분이었는데 안 좋을 때는 상체가 앞으로 나갔다. 그 부분을 신경 썼는데 안타가 나왔다“라며 “연습한 부분이 안타가 돼서 첫 타석 안타가 의미가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홈런은 안타가 나와야 한다. 홈런만 계속 나올 수 없다. 그 한 방을 신경쓰기보다 안타를 계속 쳐야 감이 올라오고, 감이 올라와야 홈런이 나온다. 안타가 계속 나오면 금방 나올 거다. 또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니 한 개가 나오면 다음부터는 몰아서 계속 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김도영은 첫 타석 안타로 30번째 홈런이 임박했음을 알린 셈이다.
한편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홈런 한 방을 더하면 1996년 박재홍(22세 11개월 27일)을 넘어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30홈런-30도루 기록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30홈런-30도루는 총 8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다. 박재홍이 1996년 역대 최초로 해낸 뒤 1998년과 2000년까지 3회 달성했고, 이종범(1997년) 이병규 홍현우, 제이 데이비스(이상 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가 달성했다.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 만에 국내 선수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게 됐다.
올 시즌 김도영은 MVP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고, 6월에는 통산 57번째 20홈런-20도루를 돌파했다. 전반기 20홈런-20도루는 역대 5번째로 박재홍 이병규, 테임즈 만이 가지고 있다.
화려하지만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3~4월 월간 MVP에 이어 6월 월간 MVP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광주 NC전에서는 사이클링히트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31호 사이클링히트지만, KBO리그 최초로 최소 타석(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기록) 기록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감독판 루즈-루즈 딜로 마무리? 자리 맞바꾼..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튀르키예와 세르비아의 감독 맞교환이 루즈-루즈 딜로 끝날 수도 있을 분위기다. 지난 2022년 12월, 튀르키예와 세르비아 여자배구 대표팀이 각각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과 지오바니 귀데티 감..
[24-08-14 11:17:15]
-
[뉴스] ABS에 대한 의문 제기, 처음 설명과 다르..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ABS, 처음 설명대로 운영되는 거 맞나?2024 KBO리그는 엄청난 변화 속에 시작됐다. ABS, 로봇심판이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한 KBO와 허구연 총재의 야심작이었..
[24-08-14 11:07:00]
-
[뉴스] 이강인 옆에 있는 211cm 괴물은 누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농구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와 만났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인 듀란트가 P..
[24-08-14 10:45:00]
-
[뉴스] B 뮌헨 '살생부' 본격 가동. 데 리흐트+..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살생부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민재의 팀 동료이자 경쟁 상대였던 마티스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이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다.그동안 현지 매체에서..
[24-08-14 10:17:00]
-
[뉴스] '레알 난리났다' 괴물 MF 갑작스런 부상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2)가 시즌 첫 번째 트로피 걸린 유럽 슈퍼컵을 하루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카마빙가는 13일(한국시각..
[24-08-14 10:12:00]
-
[뉴스]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새로워진 삼..
[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윤성원(29, 196cm)이 새 시즌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은 윤성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FA(자유계약선수) 미아가 될 뻔했지만 서울 삼성과 3년 계약..
[24-08-14 09:52:53]
-
[뉴스] 김연경과 쌍포로 나설 아포짓 투트쿠 “모든 ..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투트쿠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
[24-08-14 09:50:51]
-
[뉴스] '성사되면 대박!'...'사우디 자본 관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뉴캐슬이 선수 한 명을 매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공백이 생긴다면 이강인에게 다시 관심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영국의 BBC는 13일(한국시각) '뉴캐슬과 샬럿FC가 미겔 알미론 이적을 ..
[24-08-14 09:47:00]
-
[뉴스] '온 세상이 강원이다' 주황으로 물든 K리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례적으로 강원 선수가 3주 연속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강원 공격수 이상헌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4-08-14 09:37:00]
-
[뉴스] “극적 승리 내가 좋은 기운있나“ 드디어 돌..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던지겠다.“LG 트윈스에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LG 왼손 불펜 투수 함덕주가 드디어 돌아왔다. 지난해 LG의 유일한 왼손 필승조로 4승 4세이브 16홀드..
[24-08-14 08: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