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 끝나고 처음으로 울었어요.“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의 아쉬움이었다. 우하람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4.15점을 받았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랐던 우하람은 메달권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12명의 선수 중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우하람은 “너무 아쉽다. 경기 끝나고 한번도 울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울었다“고 했다.

우하람은 전날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32.00점으로 18명 중 9위에 올라, 12명이 받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남자 10m 플랫폼 11위)에 올랐던 우하람은 도쿄 대회1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냈다.

우하람은 이날 1차 시기에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두 바퀴를 돌고 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4의 '5154B' 연기를 선보였다. 71.40점을 받아 10위에 자리했다. 아쉬운 출발이었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3.4의 407C 연기를 해 68.00점을 받았다. 라운드 랭킹 9위로 그대로 10위에 자리했다.

3차 시기에 앞으로 뛰어들어 무릎을 굽힌 턱 자세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109C)를 시도했다. 아쉬운 45.60점을 받았다. 순위가 오히려 11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4차 시기에 난도 3.5의 307C 연기를 펼쳤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73.50점을 기록했다. 라운드 랭킹 5위에 오르며 전체 순위도 10위로 한단계 올렸다.

5차 시기에 난도 3.0의 205B 연기로 63.00점을 올리며 9위로 순위를 한단계 더 끌어올린 우하람은 마지막 시기에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세 바퀴를 돌고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9의 '5156B' 연기를 시도했다. 입수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52.65점에 머물렀다. 우하람은 374.15점으로 모든 연기를 마무리했다.

우하람은 “전체적으로 아쉽다. 3차 시기에서 메달권과 멀어졌다. 그 시기가 제일 아쉽다. 이제 올림픽 메달을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조한 성적이 나와서 아쉽다“고 했다.

우하람은 한국 남자 다이빙의 'GOAT'다. 아시안게임에서만 무려 10개의 메달(은 4, 동 6)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하며 한국 다이빙이 그동안 상상하지도 못했던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부상에 울었다. 허리 통증 탓에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3m 스프링보드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우하람은 올해 2월 열린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8위에 올라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부상 후유증에도 만들어낸 쾌거였다.

우하람은 이후 충실히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우하람은 “부상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부상 때문에 과정이 조금 부족했을 수 있지만, 이것 때문에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뛰면서 통증은 없었다. 부상 속에서도 훈련을 했고, 모두가 통증을 참으면서 훈련을 한다. 부상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우하람은 실패를 했지만, 여전히 다음을 꿈꿨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신체적으로 더 업그레이드가 돼야 할 것 같다“며 “올림픽이란 무대만 보고 항상 훈련했다. 계속 도전할 것 같다. 다음 LA올림픽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올림픽도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결승 진출만으로 배가 부르지 않다“며 “세번째 올림픽이지만 여전히 도전과 경험인 것 같다. 이번에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더 높게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2건, 페이지 : 1160/5072
    • [뉴스] 2R 진출하고도 경질→한 달 만에 14승 6..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고 나아지도록 하는 게 내 임무다.“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JB 비커스태프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팟 캐스트 'Road Trippin'에 출연해 지휘봉을 잡게 된 계기에 대해 ..

      [24-08-09 00:12:35]
    • [뉴스] 이게 30세이브 마무리 출신의 관록이구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30세이브 경력 투수의 관록이구나!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양팀은 연장 11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며 팽팽한 승부를 버렸다. 팽팽한 실이 뭔..

      [24-08-09 00:07:00]
    •   [뉴스] 메달과 더 멀어진 11위, 우하람의 터져 버..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 끝나고 처음으로 울었어요.“'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의 아쉬움이었다. 우하람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

      [24-08-08 23:53:00]
    • [뉴스] 또 맨유 잘못인가, '지지부진' 이적 시장→..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의 상황이 꼬였다. 한때 관심을 가졌던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영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트리피어는 맨유의 상황 탓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생겼다.영국 언론 미러는..

      [24-08-08 23:47:00]
    • [뉴스] ‘농구밖에 모르는’ 상명대 슈터 홍동명 “요..

      팀의 중고참 홍동명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상명대는 지난 7월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3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에 아쉬운 것은 사..

      [24-08-08 23:43:35]
    • [뉴스] “남은 경기들에서 최선 다해 능력 보이고파”..

      상명대 4학년 고정현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 상명대 슈터 고정현이 다가올 U-리그 일정에 맞춰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만난 고정현은 “MBC..

      [24-08-08 23:42:10]
    • [뉴스] '2.2G 1HR 기세' 절정 타격감, 그래..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차분하게 준비하겠다.“채은성(34·한화 이글스)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

      [24-08-08 23:40:00]
    • [뉴스] 커리 시대 이후도 생각해야 할 GSW... ..

      골든스테이트가 유망주들을 쉽게 다른 팀에 보낼 생각이 없다.'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이적 시장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

      [24-08-08 23:35:11]
    이전10페이지  | 1151 | 1152 | 1153 | 1154 | 1155 | 1156 | 1157 | 1158 | 1159 | 11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