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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벼락이다. 수원 삼성이 '주포' 뮬리치(3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4일 “뮬리치는 검사 결과 오른발목 안쪽과 바깥쪽 인대가 모두 부분 파열됐다. 검사 직후 바로 깁스를 했다. 4주 진단 받았다“고 전했다.

뮬리치는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8분 강현묵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수원이 2-1로 앞서던 후반 막판이었다. 뮬리치가 상대 진영을 파고 드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뮬리치는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결국 수원은 10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뮬리치는 2021년 성남FC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첫 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가치를 입증했다. 2022년에도 33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그는 2023년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2023시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2경기 출전에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뮬리치는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반등하는 듯했다. 다소 주춤한 상황도 있었지만, 그는 제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0골-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수원 선수단 중 최다 스코어러다.

수원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2연승을 포함, 최근 6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시즌 36경기에서 15승11무10패(승점 56)를 기록했다. 4위에 랭크돼 있다. 9일 열리는 K리그2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강 PO 여부가 정해진다.

4위 수원(승점 56·46골)은 한 경기 덜 치른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4·57골),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3·52골)와 순위 경쟁 중이다. 수원은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수원 입장에선 전남과 부산이 모두 승리하면 최종 6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서울 이랜드-전남, 부산-부천FC의 경기에 수원의 운명이 걸린 이유다. 하지만 수원은 승강 PO 운명이 정해지기도 전에 주포를 잃으며 위기에 놓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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