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0 00:49:32]
남자배구 동메달의 주인공은 미국이었다.
미국이 현지 시간 9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1에서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0(25-23, 30-28, 26-24)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토리 데팔코의 클러치 본능이 대단했다. 전반적인 컨디션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1-2-3세트에서 모두 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책임지며 팀에 동메달을 안겼다. 테일러 에이버릴과 맥스웰 홀트도 중앙에서 쏠쏠한 득점을 뽑으며 제몫을 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알레산드로 미켈레토와 유리 로마노가 좌우에서 분투했지만, 세터 시모네 지아넬리와 날개의 또 다른 한 축 다니엘레 라비아가 부진에 빠지면서 완패를 당했다.
이탈리아의 선발 라인업은 알레산드로 미켈레토‧시모네 지아넬리‧지안루카 갈라시‧다니엘레 라비아‧유리 로마노‧로베르토 루소였다. 선발 리베로는 파비오 발라소였다. 이에 맞서는 미국의 선발 라인업은 토리 데팔코‧테일러 에이버릴‧마이카 크리스텐슨‧애런 러셀‧맥스웰 홀트‧맷 엔더슨이었다. 에릭 쇼지가 선발 리베로로 나섰다.
팽팽하게 양 팀의 사이드 아웃이 이어지던 1세트 초반의 흐름을 깬 선수는 루소였다. 8-7에서 러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덮으며 2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미켈레토의 서브 범실과 라비아의 공격 범실이 곧바로 이어지며 이탈리아의 리드는 빠르게 지워졌다. 이후 10점대 중반까지 양 팀 중 어느 팀도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지아넬리의 윙 패스가 흔들렸고, 미국은 이탈리아의 목적타로 인해 오른쪽 공격을 살려가지 못했다.
16-15에서 이탈리아가 또 한 번 먼저 한 걸음을 앞서갔다. 라비아가 발라소의 적절하게 올라온 첫 터치를 곧바로 2단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에이버릴이 16-17에서 루소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잘라내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누구도 치고 나가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20점대까지도 계속되던 중, 미국이 앤더슨의 노련함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23-22에서 쓰리 블록의 옆을 스쳐가는 기술적인 연타를 성공시켰다. 이후 24-23에서 1세트 내내 감각이 무뎠던 데팔코가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올리며 미국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미국 쪽 분위기가 더 좋았다. 크리스텐슨이 속공과 파이프를 적절히 섞어 쓰며 이탈리아의 블로커들을 교란시켰다. 먼저 2점 차를 만든 쪽은 미국이었다. 11-10에서 데팔코가 긴 랠리로 인해 느슨해진 이탈리아의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12-13에서 데팔코의 날개 공격을 루소와 로마노가 함께 덮으며 이탈리아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 미국이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했다. 14-14에서 미켈레토의 센터라인 침범과 에이버릴의 다이렉트 공격이 이어졌다. 에이버릴은 날카로운 속공까지 터뜨리며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이탈리아는 16-18에서 미켈레토의 파이프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3점 차까지 뒤처졌다. 위기의 이탈리아를 구하기 위해 세트 후반 로마노가 나섰다. 17-20에서 연달아 강타를 퍼부으며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후 20점대에서 또 한 번 서브 범실이 난무하는 졸전이 벌어졌고 2세트는 결국 듀스를 향했다. 범실이 계속해서 쏟아지던 듀스 접전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29-28에서 데팔코가 또 한 번 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다.
어렵게 두 세트를 따낸 미국이 3세트에는 높이를 앞세워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0에서 러셀의 블로킹으로 3-0 런에 성공했다. 5-2에서는 홀트가 로마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여기에 러셀의 서브 득점까지 터진 미국은 순식간에 5점 차까지 달아나며 완벽하게 흐름을 장악했다. 이탈리아는 지아넬리의 경기력이 여전히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날개의 화력이 주춤하며 어려운 흐름에 빠졌다.
부진하던 지아넬리는 7-11에서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자 존 스패로우 감독은 곧바로 작전 시간을 요청하며 흐름을 끊고자 했지만, 미켈레토의 대각 공격까지 연이어 터지며 이탈리아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좋은 서브와 공격으로 계속 리듬을 살려가던 이탈리아는 13-14에서 미켈레토의 반격 파이프로 마침내 동점까지 도달했다. 이후 양 팀은 접전을 벌이며 20점에도 나란히 도착했고, 치열한 1점 승부는 또 한 번의 듀스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세트를 끝내는 건 데팔코의 공격이었다. 25-24에서 반격을 성공시키며 팀에 동메달을 안겼다.
사진_Volleyballworld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빨리 손흥민이랑 뛰어보고 싶다“ 1133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도미닉 솔란케는 벌써부터 손흥민과의 호흡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솔란케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솔란케는 토트..
[24-08-12 12:20:00]
-
[뉴스] '솔·SON·슨' 스리톱 예약? 1130억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나가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토트넘이 새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공격진 중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유력하다.영국 매체..
[24-08-12 12:18:00]
-
[뉴스] KFA, '골든일레븐 : 라리가 원정대' 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유망주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골든 일레븐 : 라리가 원정대'에 도전할 남녀 어린이들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 2020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골든 일레븐'..
[24-08-12 11:55:00]
-
[뉴스] [매거진] '선일농구'를 이끄는 힘! 명문 ..
[점프볼=배승열 기자] 한국농구의 뿌리가 되는 중·고교 아마농구를 찾아가는 코너다. 2024년 여섯 번째로 찾은 학교는 여자농구 명문 팀 중 하나인 선일여고다. 지난해 숙명여고에 이어 두 번째 여고 방문이다. 한동안..
[24-08-12 11:52:52]
-
[뉴스] 한국가스공사, 유소년 지원 사업 실시... ..
한국가스공사가 유소년 지원사업을 시행했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은 12일 보도 자료를 통해 9일 대구체육관에서 스포츠 인재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 10개 학교 농구부에 스포츠 용품(농구부 유니폼 등) ..
[24-08-12 11:48:38]
-
[뉴스] 'HERE WE GO'까지 터졌는데...계약..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가 데려오려고 했던 스트라이커 대형 유망주인 사무 오모로디온 계약이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첼시는 이번 여름에 니콜라 잭슨과 경쟁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길 원했다. 첼시는 과거..
[24-08-12 11:46:00]
-
[뉴스] '겨우 이틀이지만...' '류양김' 누르고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단 이틀이다. 그래도 국내 왼손 투수 중 최고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LG 트윈스 5선발 손주영이 8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평균자책점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손주영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N..
[24-08-12 11:40:00]
-
[뉴스] 금메달 들고 모교 환영식 참석 반효진…“다음..
학교 친구·교직원 열렬한 환영…대구체고 “재학생 중 올림픽 금메달 최초“(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학생 선수로서 다음 주에 바로 시합이 있어서 시합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
[24-08-12 11:37:00]
-
[뉴스] [올림픽] 매일유업,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매일유업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준(20·경희대) 선수에게 축하 격려금을 전달하고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약속했다.매일유업은 12일 ..
[24-08-12 11:37:00]
-
[뉴스] [오프시즌 위클리] 무더위에도 연습경기는 계..
[점프볼=조영두 기자] 무더위에도 KBL과 WKBL 연습경기는 계속 된다. KBL 팀들이 체력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인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안양 정관장, 수원 KT,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KCC는 지난..
[24-08-12 11:32: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