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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저스-알렉산더가 반성과 함께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캐나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8강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3-82로 패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의 승리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개최국 프랑스는 열광적인 응원 속에 초반부터 캐나다를 몰아붙였다. 1쿼터 단 10점에 그친 캐나다는 공수 모두에서 프랑스에 압도를 당했고, 한때 20점 차 가까이 밀렸다. 뒤늦게 힘을 냈지만 양상을 바꿀 순 없었고, 결국 프랑스에 패하며 조기에 짐을 쌌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로 불리는 드림팀 미국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 중 하나로 꼽힌 팀이다. 앤드류 위긴스가 빠진 점은 아쉽지만 NBA 최정상급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필두로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 결과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경기력이 완전히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그리스-스페인-호주와 같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캐나다의 저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프랑스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무기력했던 캐나다를 완파했다. 프랑스는 루디 고베어를 선발에서 빼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 캐나다를 제압했다. 캐나다로선 길저스-알렉산더와 원투펀치로 활약을 기대했던 자말 머레이가 올림픽 내내 심각한 부진에 시달린 것이 뼈아팠다.








예상보다 일찍 파리를 떠나게 된 캐나다의 슈퍼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악의 출발을 보인 1쿼터가 가장 큰 문제였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아무도 우리가 이 단계에서 집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는다면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없었다. 우리가 경기를 시작한 방식으로는 승리할 자격을 얻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와 긴장감, 세부 사항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게 출발하면 어떤 팀과도 경기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프랑스가 그저 우리보다 강하게 플레이했다. 그들은 공수 양면에서 공격적으로 임했다“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강팀 캐나다가 예상치 못하게 탈락한 가운데 독일, 세르비아, 프랑스, 미국까지 4개 팀만 토너먼트에 생존했다. 과연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금메달의 영예는 어떤 팀이 가져가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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