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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 가디언이 토트넘이 고급 윙어를 영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2024~2025시즌을 전망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출발한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 새 시즌의 주요 목표는 3년 만에 톱4에 진입해 유럽 엘리트 팀들 사이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것이다.

토트넘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2023~2024시즌 토트넘을 5위로 올렸다.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오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바로 밑인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넣은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이라는 두 명의 18세 선수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와 베리발은 중원 자원이지만 아직 유망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과 검증이 필요하다.

사실상 눈에 띄는 플러스 요인은 솔란케 뿐이다. 중앙 미드필더나 백업 센터백, 백업 풀백 영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디언도 토트넘이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복귀를 고려할 때 중요한 자원 보강이 필요하다. 고급 윙어와 레프트백,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고 진단했다.

풀백과 센터백은 꾸준히 지적된 약점이지만 윙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토트넘은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급 자원을 보유했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이 원톱을 보기도 하면서 자리를 옮겨다녔지만 이제 솔란케를 영입했기 때문에 본업에 충실할 수 있다. 히샬리송도 토트넘에 남게 된다면 솔란케 백업으로 충분하다. 공격진은 넉넉해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은 내심 측면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1년도 안 남았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발동했다는 소식도 아직 들려오지 않는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장기 재계약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젊은 윙어들을 찾고 있다. 자팀 유스 출신 마이키 무어를 1군으로 올려 계약했다. 강원FC의 유망주 양민혁도 영입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토트넘은 올해 경기 수가 늘어났다. 지난 시즌은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 데다가 리그컵에서도 조기에 탈락해 사실상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정도만 소화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와 FA컵과 리그컵에 유로파리그까지 참가한다. 최소한 트로피 하나를 노린다고 해도 더블스쿼드가 필요하다. 측면 자원에 주전급 선수 적어도 1명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노릴 만하다. 카라바오컵이나 FA컵, 유로파리그 등 이 시점에서 어떤 것이든 가져갈 수 있다고 추정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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