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3 20:00:00]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달 이상 빠져있었으니까 힘은 있을 거다. 남은 정규시즌 팀을 위해 한몸 불살라주면 좋겠다.“
데뷔 시즌이 전성기였다. 리그 최고의 직구라는 찬사를 받으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1군에서 뛴지 3년만에 벽에 부딪혔다.
두산 베어스 정철원(25)은 부활할 수 있을까. 올해 정철원의 성적은 23경기 20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은 무려 6.20이다.
시즌 전만 해도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에겐 두산 부동의 마무리투수였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4월까진 안타를 맞으면서도 어떻게든 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월2일 SSG 랜더스전처럼 타선이 힘을 내며 추격전을 펼쳤는데, 정철원이 8회말 만루홈런을 허용한 경기도 있었다.
강렬한 직구가 주무기였던 투수인데, 최고 154㎞에 달하는 그 직구가 사라졌다. 구속이 떨어지자 자신감도 잃었다. 4월말 1군에서 말소됐고, 두산 마무리투수는 홍건희를 거쳐 김택연에게 넘어갔다. 2년전 그 직구를 지금 김택연이 보여주고 있다.
정철원은 2년간 125경기 145⅓이닝을 소화했다. 누적된 피로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날선 비판에도 직면해있다.
지난 9일 다시 1군에 올라온 정철원은 인천 SSG 랜더스전에 등판, 선발 최원준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2루타와 홈런까지 허용하며 ⅓이닝만에 3안타 3실점한 후 곧바로 강판됐다. 3루타-2루타-홈런을 잇따라 허용해 두산팬들 사이에는 '허용 사이클링히트를 할 뻔했다'는 씁쓸한 농담까지 돌았다.
그래도 11일 인천 SSG전에선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아직 2경기 밖에 보지 못해 말하기 어렵다. 다만 구위가 많이 떨어지진 않은 것 같은데, 올시즌 워낙 타고투저라 공이 멀리 가는 경우가 많다“고 돌아봤다.
이어 “ABS(자동 볼판정 시스템)을 이용하는 능력을 갖추면 좋겠다. 마무리까지 경험했고, 한달 넘게 빠져있었기 때문에 공에 힘이 있을 거다. 남은 30경기에서 팀을 위해 몸을 불살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카데나스 없으면 어때' 24홈런 김영웅,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외국인 타자 없으면 어때, 김영웅과 이성규가 있는데.어려운 상황, 선수들이 오히려 똘똘 뭉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큰 지 삼성 라이온즈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
[24-08-14 00:07:00]
-
[뉴스] '김서현이 한달동안 무실점이라니...' 무사..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쉬운 역전패. 하지만 엄청난 위기를 스스로 뚫어낸 유망주를 보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바로 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2년차 김서현이 그 주인공이었다.지난해 전체 1순위로 스포트라이트를 ..
[24-08-13 23:40:00]
-
[뉴스] 8월 팀타율 9위 '2득점'→선발 10승&마..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투수전에서 웃었다.KIA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64승(2무45패) 째를 기록했..
[24-08-13 23:15:00]
-
[뉴스] ‘삼성의 뉴 캡틴’ 이동엽 “책임감 있지만 ..
[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서울 삼성의 새로운 주장 이동엽(30, 193cm)이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13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99-74..
[24-08-13 23:00:50]
-
[뉴스] '나만 메달 없잖아…' 2위 앙리 두 번 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번 울었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제자 때문이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의 골키퍼 테오 드 페르생(오세르)은 ..
[24-08-13 22:47:00]
-
[뉴스] 충격! 맨유 6위, 토트넘 7위. EPL 차..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적 리그 5연패. 그리고 아스널은 3연속 2위다.슈퍼 컴퓨터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예측이다.영국 대중지 더 선은 13일(한국시각) 세계적..
[24-08-13 22:38:00]
-
[뉴스] 축구 역사상 이런 오퍼는 없었다...사우디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고의 제안이 나왔다.영국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24-08-13 22:38:00]
-
[뉴스] ML 스카우트 보고 있나…1위팀 간담 '서늘..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윤하(19·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만점 피칭을 했다.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왔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
[24-08-13 22:25:00]
-
[뉴스] [24파리] 스티브 커 감독이 인정한 숨은 ..
[점프볼=이규빈 기자] 부커가 인상적인 올림픽 활약을 펼쳤다.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98-87로 승리했다.'드림팀'의 아..
[24-08-13 22:22:11]
-
[뉴스] 또 다시 등장한 펩 과르디올라. 차기 잉글랜..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잠잠해 지는 듯 했던 잉글랜드 사령탑 논쟁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등장했다.잉글랜드 레전드이자 BBC 해설위원 앨런 시어러의 언급 때문이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각) '앨런 시어..
[24-08-13 21:5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