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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부진에 빠진 밀워키의 에이스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설이 등장했다.

미국 현지 매체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뉴스에 따르면 "만약 밀워키의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아데토쿤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다음 시즌에 직접 트레이드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대로라면 정말 엄청난 소식이다. 아데토쿤보는 명실상부 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다. 비록 3점슛을 비롯한 외곽슛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으나,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활용한 돌파 능력을 갖추었다. 평균 20점을 넘어 평균 30점 가까이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또 수비에서도 포인트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든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고, 일대일 수비와 대인 방어에 모두 능한 만능 수비수다. 이런 아데토쿤보의 가치는 천정부지에 이를 것이다.

아데토쿤보가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상황은 오직 하나다. 바로 소속팀 밀워키의 암울한 상황이다. 아데토쿤보는 인터뷰를 통해 꾸준히 밀워키에 대한 애정을 밝혔으나, 또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비추기도 했다. 즉, 밀워키의 전력이나 상황이 좋지 않다면,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것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문제는 현재 밀워키의 상황이 암울하다는 것이다. 2024-2025시즌 5경기를 치른 현재 밀워키는 1승 4패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시즌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있다.

야심 차게 영입해 밀워키 2년차를 맞이한 데미안 릴라드와 아데토쿤보의 호흡은 여전히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수년간 밀워키의 기둥이었던 브룩 로페즈마저 노쇠화 징조를 보이고 있다. 물론 크리스 미들턴이라는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밀워키의 미래는 절대 긍정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온 것이다. 만약 뉴스대로 아데토쿤보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엄청난 입찰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데토쿤보는 1994년생의 선수로 아직 전성기가 오래 남은 선수다. 기량은 말할 필요도 없고, 건강에 대한 리스크도 적다.

물론 아데토쿤보와 밀워키 입장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반등에 성공해 밀워키에서 우승을 도전하는 것이다. 밀워키와 아데토쿤보는 이미 2020-2021시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때와 현재 상황은 차이가 크다. 선수 구성도 물론, 감독도 다르다. 냉정히 밀워키가 해결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과연 밀워키와 아데토쿤보의 2024-2025시즌은 어떻게 흘러갈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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