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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적 후 첫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클레이 탐슨(댈러스)이 진가를 뽐낸 것은 물론, 루카 돈치치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줬다.

탐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 22점 7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탐슨이 제몫을 한 가운데 돈치치(28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120-109로 승,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정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나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탐슨의 이적 후 첫 경기였다. 탐슨은 장기인 3점슛을 10개 가운데 6개 넣는 등 댈러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가운데 4개가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후 만든 3점슛이었다.

돈치치는 현지 언론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탐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돈치치는 “외곽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많은 슛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수비도 잘했다. 대단한 활약상이었다”라고 말했다.

탐슨 역시 화답했다. 탐슨은 “돈치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놀라운 재능이다. 우리는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선 가장 빠르게, 가장 높게 뛰어야 한다고 배워왔다. 그런데 돈치치는 일반적인 사고에서 벗어난 선수다.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누구보다도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보여준다. 그 능력의 수혜자가 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시즌은 이제 막 개막했을 뿐이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 올랐던 댈러스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탐슨을 영입했다. 탐슨 효과에 대해선 우승을 다투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후에 논해도 늦지 않다. 그런 면에서 오는 27일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는 댈러스, 탐슨의 올 시즌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탐슨 역시 “경기 전까지만 해도 많이 긴장됐고, 불안한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걱정을 씻고 멋진 경기를 치러서 기쁘다. 댈러스 데뷔 경기는 잘 마쳤지만, 이제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현재 느끼는 감정은 빨리 잊고 큰 목표만 바라보겠다. 원래 파란색을 제일 좋아했지만, 나에겐 매버릭스의 파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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