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7 06:07:00]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늘은 홀드 하면 안된다, 그 얘기를 했다니까요. 하하.“
2024년 8월15일 광복절. KBO리그에도 역사적인 날이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김도영과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으로 쏟아질 때, 창원에서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투수가 KBO 새 역사를 썼다.
주인공은 SSG 랜더스 노경은. NC 다이노스전 시즌 30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30홀드 대기록이었다. 김도영은 리그 MVP를 노리는 새로운 슈퍼스타지만, 노경은도 나이 40세에 회춘해 전무후무할 기록을 세웠으니 주목받아야 마땅했다. 2021 시즌 후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은퇴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김도영 사태(?)에, 창원에 취재진도 많지 않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SSG 홍보팀 직원들이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특별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기분 좋게 인터뷰에 응한 노경은은 “이런 기록을 세우니 나도 기분이 묘하다. 올시즌 중간에서 최대한 생존하자, 살아남자라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엄청난 기록이 따라왔다“며 밝게 웃었다.
노경은은 김도영이 같은 날, 그것도 먼저 30-30 대기록을 세운 게 아쉽지 않느냐고 하자 “사실 경기 중에 농담 삼아 동료들과 얘기도 했다. 김도영 홈런 소식을 듣고 오늘 홀드를 하면 안된다고 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김도영이 먼저 홈런 치면, 오늘 기록 세워도 싹 묻힌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제대로 묻혔다. 사실은 기록을 홈에서 세우고 싶었는데, 원정 가서 채운 것도 아쉽기는 했다“고 말했다. 물론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였다.
그래도 노경은이 김도영에 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 바로 40-40이다. 김도영은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많은 팬들이 김도영의 대기록을 응원하고 있다.
그런데 약간의 억지(?)를 부려보자면, 노경은도 40-40에 도전하고 있다. 40세 나이에 세우는 40홀드 대기록 말이다. 40홀드는 2019년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김상수(롯데)가 유일하게 세웠던 정복이 어려운 고지다. 노경은은 “나도 희망을 갖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일단 목표는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인 35개다. 그 기록을 내 예상보다 빨리 달성하게 된다면, 계속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0:1→2:1→11:1→14:4' 2위는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LG전에서 14대4로 대승했다. 0-1로 끌려가던 5회초 나성..
[24-08-17 21:35:00]
-
[뉴스] [NBL] 일라와라, 오프시즌 첫 경기에서 ..
[점프볼=홍성한 기자] 일라와라가 공식적인 첫 일정을 마쳤다. 이현중의 호주(NBL)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는 17일(한국시간) 호주 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샤크스(중국)와 친선경기에서 101-88로 ..
[24-08-17 21:25:10]
-
[뉴스] “물려주지 않는다“ SON의 차가운 경고,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양민혁의 경쟁자가 될 선수를 깜짝 영입했다. 손흥민의 경고가 곧바로 실현됐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 소속이었던 유망주 윌손 오도베르 영입 소식을 공식 ..
[24-08-17 21:20:00]
-
[뉴스] '데뷔전 미친 극장골' 권창훈, 전북이 영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연패 및 꼴찌 탈출을 노린 전북이 권창훈의 극장골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다.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
[24-08-17 21:02:00]
-
[뉴스] '노시환 살아나고, 이도윤 깜짝 홈런' SS..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주말 3..
[24-08-17 21:01:00]
-
[뉴스] 4이닝 패전 위기→역전→108구 쾅! KIA..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전 끝에 타선이 만들어준 기회, 108구 역투로 화답했다.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달성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우어..
[24-08-17 20:30:00]
-
[뉴스] 수원 KT 소닉붐, 대만 전지훈련 함께 할 ..
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은 2024-25시즌 대만 전지훈련에 함께할 KT소닉붐 대만 팬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KT의 2024-25시즌 전지훈련은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된..
[24-08-17 20:03:09]
-
[뉴스] 연패 중이어도, 팬들의 응원은 지치지 않는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7시11분 1만7891석이 모두 판매되며 시즌 10번째 매진을 기록했다.2013시즌 KB..
[24-08-17 19:36:00]
-
[뉴스] '고교 최대어→부상 좌절'...2년 차 앞두..
KB손해보험 '슈퍼 루키' 윤서진이 알을 깨고 나오려 한다.윤서진에게 지난 시즌은 설렘 반 아쉬움 반이었다. '고교 최대어' 수식어와 함께 전체 5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지만, 고질병이던 왼쪽 발목에 왼쪽 무릎 ..
[24-08-17 18:55:13]
-
[뉴스] '이거 실화?' 무려 34명이 승부차기 배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명문 아약스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무려 34명이 승부차기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아약스는 1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파나티나이..
[24-08-17 17: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