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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신입 윙어 윌슨 오도베르(20)가 캡틴 손흥민을 찬양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8일(한국시각) '오도베르가 토트넘 이적 소감과 야망, 그리고 손흥민에 대해 첫 심정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번리의 윙어 오도베르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도베르는 프랑스 국적이며 PSG 유스 출신이다.

오도베르는 “무엇보다 토트넘은 큰 클럽이다. 야망도 대단한 팀이다. 구단과 나는 같은 야망을 공유하고 있다. 거의 같은 주파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도베르는 “나는 페이스가 꽤 괜찮은 편이다.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수를 상대하고 드리블하길 좋아한다. 공을 갖고 터치를 많이 하길 원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플레이도 즐기고 나의 축구를 즐기는 것도 좋아한다. 환상적인 응원과 훌륭한 경기장을 갖춘 이곳에서 엄청난 프로젝트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최고의 클럽이다. 이 모든 요소가 내가 이곳으로 오기로 결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 선배 손흥민을 비롯해 주로 브라질 스타플레이어들을 보고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오도베르는 “나는 PSG의 아카데미에서 유소년 시스템을 거쳤다. 네이마르 호비뉴 호나우지뉴와 같은 선수들을 봤다. 세 선수 모두 훌륭한 드리블러이자 최고의 선수였다. 나는 그들에게서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더불어 오도베르는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나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나는 트루아에서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행선지는 번리였다. 프리미어리그는 적응하기 쉽지 않다. 번리는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영국 축구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오도베르는 “번리에서 기회를 얻었다. 경기장 안에서는 기술과 정신력, 경기장 밖에서는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토트넘 원정은 힘든 일이었다. 전혀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엄청나게 감명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 내가 토트넘 선수가 됐다“며 감격했다.

그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정말 열심히 싸우고 팬들을 사로잡고 클럽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나는 아직 어리지만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도베르는 “나는 야심차고 정말 뛰고 싶다. 팬들을 기쁘게 하고 그들 앞에서 자랑스러워하고 싶다. 이 클럽은 정말 거대하고 그래서 지금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의 모든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곧 경기장에서 뵙고 싶다“고 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오도베르 외에도 양민혁, 마이키 무어까지 어린 측면 요원을 대거 수혈했다. 양민혁은 2025년 1월에 합류한다. 무어는 토트넘 유스 출신이다.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아서 후계자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도베르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현재 21세 이하 대표팀 멤버다. 2023~2024시즌에는 번리에서 모든 대회 34경기 5골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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