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950년대 미국에서 태동한 스케이트보드가 일본의 새로운 올림픽 메달밭으로 떠올랐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현재 일본이 초강세다. 일본은 도쿄대회에서 금메달 4개 중 3개를 쓸어담았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일본이 4개 세부 종목 중 3개가 진행된 가운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휩쓸었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일본 남자 보더 호리고메 유토에 대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전설적인 기술을 성공시키며 관중을 놀라게 했다'고 극찬했다.

스케이트보드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서퍼들이 육지에서도 보딩을 즐기기 위해 고안한 이동 수단이다. 자유와 반항을 상징히며 미국에서 10대를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인 생활체육으로 저변을 넓혀갔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스케이트보드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드는 남녀 '스트리트'와 '파크' 총 금메달 4개를 놓고 경쟁한다. 스트리트는 계단, 핸드레일 등 여러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에서 묘기를 선보이며 기술에 대한 점수를 채점한다. 파크는 언덕과 곡면으로 이루어진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속도와 공중 트릭을 수행한다.

도쿄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드가 젊은층의 폭발적인 관심과 흥행을 보이자 IOC는 즉각 지원사격에 나섰다. 올림픽이 과거와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며 위기의식을 느끼던 IOC는 새로운 젊은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IOC는 올림픽을 보다 저렴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회로 만드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OC는 직접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스케이트보드를 포함 브레이킹(댄스)과 스포츠클라이밍, 서핑까지 정식 종목으로 포함하라고 권고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 네 가지 종목은 올림픽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별 균형이 잘 맞고 더 젊고 더 도시적“이라고 강조했다. 스케이트보드는 2028년 LA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살아남았다. 스케이트보드는 그야말로 10대들의 '즐겁고 짜릿한' 놀이터가 됐다. 여자 스트리트의 경우 결선 진출자 8명이 전부 10대다. 여자 파크에 출전한 중국 장 하오하오는 2012년 8월11일생으로 만 11세, 파리올림픽 참가 최연소 선수다.

일본이 메달을 독식하는 현상은 연구 대상이다. 미국 매체 CNN은 '왜 일본 10대 소녀들이 스케이트보드를 잘 타는가'라며 집중 조명했다. CNN에 따르면 일본 스케이트보드 선구자 요네스카 준노스케는 “과거에는 일본이 기술 면에서 미국에 15년은 뒤처졌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스케이트 파크가 급격히 늘어났다. 많은 스케이터들이 어릴 때부터 고난이도 기술을 정기적으로 연습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송 TBS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길거리나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문화가 보편적이다. 일본은 소음과 질서에 엄격하다. 거리가 아닌 전용 시설이나 아카데미에서 기술을 먼저 습득한다'고 진단했다. 서구권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아직 놀이의 연장선상으로 여기고 있지만 일본은 철저하게 '대회'로 인식하고 준비하기도 했다. 일본 하야카와 다이스케 코치는 “우리는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른 나라들보다 더 의식했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여자 스트리트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요시자와 코코(15)는 “파리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환상적인 추억이다. 스케이팅은 재미있고 창의력으로 가득 차있다. 압박감 속에서도 해냈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기뻐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두 대회 연속 남녀 모두 금메달을 빛내며 본고장 미국을 능가하는 강호국으로 등극했다. 대표팀이 추진한 강화 노력 때문'이라고 평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도 시작하기 전이다. 일단 전용 경기장 자체가 없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이후 공공 스케이트 파크가 243곳에서 475곳(2024년 기준)으로 3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와 문화가 다르다. 즐기는 사람 자체가 굉장히 많다. 올림픽에 나갈 수준의 선수들이 탈만한 파크는 국내에는 아예 없다. 선수들이 훈련할 공간도 없어서 다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리도 세계 수준을 따라잡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본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고위 관계자는 “지금 일본 미국 등 극소수 잘 타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다 비슷하다. 중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그때부터 돈을 쓰기 시작해서 도쿄올림픽에 한 명을 보냈고, 파리올림픽에는 네 명이나 진출시켰다“며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근거 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따내기가 어렵다. 우리나라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없지만 조현주(17·홍대부고)가 예비 2번 자격으로 초대를 받았다. 출전 불가 선수가 나올 경우 뛰게 될 수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상황이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박태환 김연아 같은 슈퍼스타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0건, 페이지 : 1139/5065
    • [뉴스] 스포츠토토코리아,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과몰입예방 및 완화 건전 프로그램인 'toto Refresh'를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9월 진행 예정..

      [24-08-07 13:44:00]
    • [뉴스] '트레이드 무산→낭중지추 없다' 깊어가는 롯..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좋아질 거라 믿는다. 이 선수 저 선수 써볼 수밖에.“'우승청부사'의 첫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1년 사이에 타선은 환골탈태했다. ..

      [24-08-07 13:41:00]
    • [뉴스] “반갑다, 네베스!“ 인디언밥에 진심인 이강..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최신 근황이 포착됐다.파리생제르맹(PSG)은 7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벤피카에서 영입한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 등 새 얼굴 환영식을..

      [24-08-07 13:35:00]
    • [뉴스] [올림픽] 꿈인가..? 1회전 탈락한 日레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올림픽 여자 레슬링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1위이자 공식전 94연승 중이었던 일본의 스사키 유이가 1회전 탈락했다. 스사키는 자신의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성장을 다짐했다.스사..

      [24-08-07 13:17:00]
    • [뉴스] '2경기 압살' 천적 알드레드가 KS서 LG..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가 타깃이었으면, 알드레드도 나쁘지 않았는데.KIA 타이거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KIA는 6일 소문만 무성하던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남은 시즌 총액 35만달..

      [24-08-07 13:07:00]
    • [뉴스] [올림픽] 中서 다이빙 취안훙찬 '미운 물고..

      관영지 “中 선수들 선전에 스포츠 장비 판매도 급증“(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중국)이 신었던 '미운 물고기 슬리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24-08-07 13:03:00]
    • [뉴스] '씁쓸한 귀국길' 안세영 “한국서 다 얘기할..

      김원호-정나은 염두에 둔 듯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해“체육회 기자회견 불참엔 “저한테는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했다“(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

      [24-08-07 13:03:00]
    • [뉴스] [올림픽]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과 갈등 없..

      김택규 회장, 선수단과 다른 항공편으로 일찍 귀국…“보도자료 만들어야“안세영 전담 트레이너와 계약 해지에 관해 “계약이 올림픽 전까지였다“(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2024 파..

      [24-08-07 13:03:00]
    • [뉴스] [올림픽]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

      (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한국으로 떠났다.김학균 감독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

      [24-08-07 13:03:00]
    • [뉴스] [올림픽] 유인촌 장관, 안세영 문제 제기에..

      “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삼성생명)의 문..

      [24-08-07 13:02:00]
    이전10페이지  | 1131 | 1132 | 1133 | 1134 | 1135 | 1136 | 1137 | 1138 | 1139 | 11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