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7 22:22: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제', 그리고 '괴물'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김민재는 17일(한국시각) 독일 올름의 도나우 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SSV 올름과의 2024~2025시즌 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은 뱅상 콤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감독 데뷔전인 올름과의 맞대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은 전반 12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며, 이후 곧바로 뮐러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후반에 킹슬리 코망과 해리 케인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름과의 현격한 전력 차를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8%, 기점 패스 1회, 클리어링 3회, 경합 성공 6회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 대승에 일조했다. 각종 통계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을 줬으며, 독일 언론도 호평했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은 경기의 '카이저(황제)'로 김민재를 꼽으며 활약을 칭찬했다. 바바리안풋볼은 '괴물이 돌아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인기를 잃었지만 콤파니 시대에서 첫 공식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활발한 밤을 보냈고, 필드 곳곳에서 공을 놓고 경쟁했다. 후반에는 하프 라인에서 공을 걷어내기도 했고, 그 주변에서 상대가 쉽게 공을 잡을 수 없게 했다'라며 활약상을 설명했다.
이어 '물론 좋은 패스도 있었다. 뮐러가 선제골을 넣고 2분 만에 상대 수비 뒤로 쇄도하는 세르지 그나브리를 발견한 것은 김민재의 예술 패스였다. 뮐러는 이후 추가골을 넣고 경기가 일찍 끝날 뻔했다'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패스도 칭찬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고전하던 김민재로서는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평가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확연히 다른 전반기와 후반기를 보내며 바이에른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김민재는 후반기 아쉬운 활약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기 당시에는 다욧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의 쉴 시간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시즌 초반부터 김민재의 혹사가 예견된 것은 아니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총 3명의 뛰어난 센터백을 보유했기에 수비진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발목을 잡은 것은 동료들의 부상이었다. 더리흐트는 꾸준히 부상으로 빠졌고,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모든 부담을 본인이 책임지며 시즌 초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15경기에서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혹사 논란까지 등장했다.
팀 동료들에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김민재 본인도 비시즌 동안 군사 훈련 등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팀을 위해 출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아쉬운 부진과 함께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여러 문제와 부진이 겹치며 시즌 종료 이후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전 소속팀 나폴리를 시작으로 인터밀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다양한 곳에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의 선택은 무조건 바이에른 잔류였다. 이번 여름 시작부터 구슬땀을 흘린 김민재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프리시즌부터 바꿔놓기 시작했다. 결국 첫 공식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평가를 바꾸고,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투헬 체제에서 벗어난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 밑에서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첫 공식 경기에서의 활약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빵훈이'가 돌아왔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빵훈이'가 돌아왔다.'빵훈이' 권창훈(전북 현대)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후반 54분 극장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권..
[24-08-18 11:11:00]
-
[뉴스] '완전판 토트넘, 든든하다' 2024~202..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드디어 완전체 전력이 갖추졌다.'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라인업을 드디어 현실에 구현해냈다. 강력한 최전방 공격수를 필두로 리그 최정상급 윙어 손흥민이 왼쪽 사이..
[24-08-18 10:53:00]
-
[뉴스] SON과 첫 경기도 전에 승점 2점 삭감 징..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레스터시티가 출발도 전에 승점 2점 삭감 징계에 내몰렸다.영국의 '더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시티가 챔피언십(2부) 시절 과..
[24-08-18 10:47:00]
-
[뉴스] 8팀 성적은 오히려 LG가 앞서는데... 맞..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마지막 기회가 사실상 사라졌다. LG가 KIA 타이거즈와의 잠실 3연전서 2연속 역전패를 당했다.LG는 1위 KIA와 4게임차에서 맞이한 16일 첫 경기서 2-0으로 앞서다가 ..
[24-08-18 10:40:00]
-
[뉴스] “제가 EPL 데뷔할 때 감독님 몇 살이셨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철인' 제임스 밀너(38·브라이튼)가 '위대한 기록'을 달성했다.밀너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머지사이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
[24-08-18 10:20:00]
-
[뉴스] ‘A조 최강’ 女대표팀, 17회 연속 월드컵..
[점프볼=최창환 기자] A조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대표팀이 17회 연속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
[24-08-18 10:08:16]
-
[뉴스] '상대 GK 선방에 날린 시즌 첫 공격포인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이 아쉽게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날렸다.울버햄턴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
[24-08-18 09:52:00]
-
[뉴스] 19세 강민호처럼 성장하라! 어린 안방마님이..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경기 연속으로 감독님이 날 초반에 교체하셨다. 그 앞에서 마스크를 집어던졌다.“22세 어린 나이에 안방마님의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롯데 자이언츠 손성빈(22)은 ..
[24-08-18 09:51:00]
-
[뉴스] '야, 지금 자는거야?' 호날두 분노 폭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결국 폭발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는 불과 17분 만에 4골을 내준 팀 동료들에게 분노했다'고 보도했다.루이스 카스트루 감..
[24-08-18 09:47:00]
-
[뉴스] [NBA] “AI는 틀리지 않았다” 아이버슨..
[점프볼=최창환 기자] 앨런 아이버슨이 모처럼 방송에 출연, 베스트5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아이버슨은 18일(한국시간) 샤킬 오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빅 팟캐스트’에 출연, 현역 포함 자신의 베스트5를 꼽았다..
[24-08-18 09:37: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