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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한 주 마무리를 기분 좋게 했다.

키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대전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48승(60패) 째를 거뒀다. 아울러 5위 SSG 랜더스(54승1무55패)와는 5.5경기 차가 됐다.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진 가운데 투수진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키움은 3회까지 총 7점을 내면서 완벽하게 초반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원성준(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승원(유격수)-박주홍(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가운데 밥상을 잘 차리고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 송성문과 최주환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고영우의 안타로 첫 점수를 냈고, 원성준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건희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2회초에는 송성문이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송성문은 14홈런-82타점을 기록하며 2022년 13홈런 79타점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3회초에는 이날 콜업된 원성준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가운데 투수진은 호투로 답했다. 하영민이 6이닝 5안타 4사구 3개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김동욱(2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1실점)가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하영민은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8승(6패) 째를 품었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영민이 어려운 상황 있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는 모습으로 6이닝을 잘 막아냈다. 이어 나온 김동욱의 2이닝 호투는 상대타선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충분했다. 주승우도 마지막 이닝을 잘 책임졌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홍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1회 2사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가져왔고 2회 송성문의 3점홈런, 3회 원성준의 솔로포로 승기 잡았다“라며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승리 안겨드려 기쁘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12일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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