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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지난 시즌 식스맨상 주인공 박인웅(24, 190cm)의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원주 DB는 이번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연패에 빠지며 공동 8위(1승 4패)로 쳐졌다. 이선 알바노, 치나누 오누아쿠, 강상재, 김종규 등 주축 멤버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이다.

힘든 상황에서 한 가지 기대되는 점은 박인웅의 복귀다. 지난 시즌 박인웅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1분 5초를 뛰며 7.7점 2.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쏠쏠한 3점슛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그 결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박인웅은 개막 직전 열린 KBL 컵대회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병원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 파열로 복귀까지 약 3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꾸준히 재활에 매진한 그는 이변이 없다면 다음달 2일 수원 KT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26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는 선수단과 동행해 훈련을 함께 하기도 했다.

DB 김주성 감독은 “11월 첫 경기 KT전 출전이 목표다. 선수단과 함께 데려온 이유는 팀에서 직접 관리하기 위해서다. 재활센터에 보낼 수도 있었는데 무리하면 재파열 우려가 있다.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훈련을 시키려고 데려왔다”며 박인웅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박인웅이 돌아온다면 박봉진, 김영현 등과 함께 벤치에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슬 플레이와 외곽슛이 장점이기에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주성 감독은 “팀에 확실히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커팅 타이밍을 잘 알고, 골밑에서 빼주는 슛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뛰어 들어가서 잡는 리바운드 능력이 있어서 우리 팀과 잘 맞는다. 공백기가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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