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09:43:54]
[점프볼=조영두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구에르손 야부셀레(29, 204cm)가 5년 만에 NBA로 복귀한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야부셀레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봉 210만 달러(약 28억 원) 미니멈 계약이다.
야부셀레는 최근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서 평균 23.3분을 뛰며 14.0점 3.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공격뿐만 아니라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루디 고베어(미네소타)를 벤치로 밀어내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세계 최강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야부셀레는 빛났다. 31분 동안 20점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NBA 슈퍼스타들과의 매치업에서 주눅들지 않고 공격 본능을 뽐냈다. 빅터 웸반야마(2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다음으로 가장 돋보인 이가 야부셀레였다. 비록, 프랑스는 접전 끝에 87-98로 패했지만 야부셀레의 플레이는 NBA 팀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필라델피아가 야부셀레에게 손을 내밀며 NBA로 복귀하게 됐다. 오프시즌 폴 조지를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한 필라델피아는 케일럽 마틴, 카일 라우리 등까지 품으며 선수단을 살찌웠다. 여기에 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야부셀레까지 영입, 새 시즌 다시 한번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야부셀레가 이미 NBA에서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는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6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74경기 평균 6.6분 출전 2.3점 1.4리바운드에 그쳤고, 2019년 7월 보스턴에서 방출됐다. 이후 중국, 프랑스, 스페인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는 야부셀레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소속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에 바이아웃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부셀레는 NBA에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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