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0 03:21:00]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은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던 친한 사이. 박해민의 LG 이적으로 팀이 엇갈렸고, 이제는 포수와 빠른 주자로서 대치하게 됐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강민호와 반드시 훔쳐야 하는 박해민 간의 팽팽한 긴장감.
창과 방패의 모순 대결이다. 현역 최고의 '대도' 박해민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 출신. 올 시즌도 34도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홈런 부문에서 402도루로 현역 선수 중 1위다.
그런 대단한 도루왕 조차 덜미를 잡혔다. 그것도 두번 씩이나…. 친정 삼성, 저격수는 강민호였다.
지난 1일 잠실 삼성-LG전. 흐름은 삼성쪽이었다.
LG는 10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치는 힘든 경기를 치렀다. 고비마다 박해민의 두 차례 도루자가 흐름을 끊었다. 0-2로 뒤진 2회 2사 후, 박해민은 백정현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김범석 타석 때 초구부터 2루로 뛰었다. 비디오 판독을 끝에 세이프가 아웃으로 정정됐다. 강민호 포수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5회말 박해민에게 또 한번 도루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또 한번 2루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강민호의 빨랫줄 송구에 또 한번 발목을 잡혔다. 심지어 자연태그였다.
박해민은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강민호는 뛸듯 기뻐하며 2루의 박해민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강민호의 손가락질. 이유가 있었다.
강민호는 9일 KIA전에 앞서 부쩍 향상된 도루저지능력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다. 포수가 도루를 잡지 못하면 지타로 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시즌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한 강민호는 그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해민이가 두번째 들어왔을 때 '도저히 못 뛰겠다 밀하곤 또 뒤는 거에요. 해민이 한테 손가락질 한게 '왜 안뛴다고 하더니 뛰느냐'는 의미의 농담 섞인 제스처였어요. 어차피 최대한 경쟁해야 하는 위치니까요.“
절친한 전 삼성 동료 간의 유쾌한 신경전. 승자는 강민호였지만 패자 박해민도 미소지을 수 있는 공정한 승부였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급 3..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사상 첫 번째 메달을 노린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
[24-08-10 11:04:00]
-
[뉴스] [올림픽] 알제리 칼리프, 성별 논란 속 여..
알제리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번 대회 전원일치 판정승 3회에 기권승 1회로 '가공할 위력'(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성별 논란 속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
[24-08-10 11:04:00]
-
[뉴스] [올림픽] 김우진 “화살은 알아도, 아이는 ..
세계 최강 궁사에게도 징크스가…'숫자 4, 밥 말아 먹기, 비벼 먹기, 빵' 절대금지양궁 주머니 밈, 김태우 밈, 수면쿵야 밈, 붕어빵 밈…“관심 감사합니다“(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24-08-10 11:04:00]
-
[뉴스] [오늘의 올림픽] '절친' 근대5종 전웅태·..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절친 사이인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에서 동반 메달 획득을 노린다.전웅태는 1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
[24-08-10 11:04:00]
-
[뉴스] [내일의 올림픽] '역사' 박혜정, 폐막일 ..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
[24-08-10 11:04:00]
-
[뉴스] [올림픽] 여자 복싱 金 칼리프 “앞으로 나..
'성별 논란' 속 파리 올림픽 여자 66㎏급 금메달“난 여성…SNS에서 쏟아진 비난은 인간 존엄성 해쳐“(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나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태..
[24-08-10 11:04:00]
-
[뉴스] 작년부터 러브콜 보낸 이유 있네…9G 4할-..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타자였다.“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사용했다.한 장은 반드시 사용해야만 했던 교체였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
[24-08-10 11:02:00]
-
[뉴스] '토트넘에 버림받아? 오히려 좋아!' SON..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는 버림받은 선수지만, 유럽 최고 명문에는 필요한 선수였다.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레길론은 ..
[24-08-10 10:47:00]
-
[뉴스] “형제 구단 5년 연속 가을야구 기원“…파리..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파크에 '파리올림픽 영웅'이 나온다.KT는 1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은메달리스트 박하준(24, K..
[24-08-10 10:15:00]
-
[뉴스] 95kg→101kg, 벌크업 성공한 4순위 ..
가스공사의 빅맨 유망주 신주영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산토토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7-62로 크게 이겼다.이날 경기는 이번 비시즌 가스공사의 첫 ..
[24-08-10 10:14: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