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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발생했다.

외인투수 데니 레예스가 투구 도중 발목이 접질러 자진 강판했다.

레예스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회까지 7안타 무4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순항중이었다. 볼넷 없는 적극적 승부로 5회까지 투구수가 62구에 불과했다.

4-3으로 앞선 6회말 선두 김도영과 상대하다 이상을 느꼈다.

파울 2개에 이어 3구째 슬라이더 볼을 던진 뒤 갑작스레 덕아웃에 트레이너를 마운드로 불렀다. 디딤발 쪽인 왼발을 가르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투수코치,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카운트 1B2S에서 우완 이승현이 급히 등판해 김도영과 상대를 이어갔다.

KIA 새 외인 에릭 라우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레예스는 비교우위를 보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라우어가 3⅓이닝 만에 4실점 하고 물러났지만 레예스는 4-3 리드를 지키며 5이닝을 버텼다. 1회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속에 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1회 2사 3루에서 나성범에게 선제 투런홈런으르 맞았다. 이어 소크라테스에게 실책성 3루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3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2회초 삼성이 강민호의 솔로포와 박병호의 적시 2루타, 이성규의 행운의 적시타로 3-3을 만들자 2회말부터 안정을 찾았다. 2,3회 연속 삼자범퇴. 4회도 1사 후 김선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잡아냈다.

5회 1사 1,3루 위기에서 최원준에게 1루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삼성 관계자는 “레예스 선수는 투구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안쪽으로 접히면서 통증이 발생했다. 현재 치료를 하며 상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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