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1:39: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갈락티코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개막전이었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은 초호화 선발진을 개막전부터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가 스리톱을 구성하고, 중원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지켰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나섰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마요르카는 과거 이강인과 함께 활약했던 동료들이 대거 포함됐다. 베다트 무리키를 필두로, 다니 로드리게스, 안토니오 라이요, 마르틴 발젠트, 파블로 마페오 등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레알이었다. 전반 13분 호드리구가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흘린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았고, 이를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마요르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레알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8분 비니시우스의 패스 이후 다시 한번 호드리구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높게 뜨고 말았다. 다만 전반 내내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에는 마요르카가 반격했다. 후반 8분 이강인의 옛 동료 다니 로드리게스가 올린 킥을 막지 못했고, 이를 무리키가 헤더로 마무리해 레알 골문을 뚫어냈다. 이강인의 킥과 무리키의 헤더라는 조합을 연상시키는 득점이었다.
레알은 실점 이후 만회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음바페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며, 오히려 후반 42분에는 안토니오 산체스가 레알 골망을 흔들 뻔했으나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레알과 마요르카의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원정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레알은 오는 26일 오사수나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한번 올 시즌 리그 첫 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음바페의 데뷔전을 승리했던 레알은 슈퍼컵 이후 리그 개막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경험하며 시즌 초반 어려움을 예고하게 됐다.
지난 15일 아탈란타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를 2대0으로 꺾었던 레알은 당시에도 음바페와 함께 핵심 선수들을 출격시켰었다. 다만 당시에도 경기가 쉽게 풀리지는 않았었다. 레알이 전반전을 주도했지만 아탈란타는 쉽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아탈란타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레알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전 막판 호드리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레알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서야 득점이 터지며 레알이 웃었다. 후반 14분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돌파로 왼쪽 공간을 열어젖힌 뒤 발베르데에 공을 내줬고, 발베르데가 이를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음바페도 골을 더했다. 후반 24분 호드리구가 높은 위치에서 끊어낸 공이 비니시우스를 거쳐 벨링엄에게 향했고, 벨링엄은 침착하게 음바페에게 패스를 보냈다. 음바페는 공을 잡아놓고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베르데와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6번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음바페는 경기 후 레알에서 많은 골을 넣겠다는 각오도 밝혔었다. 음바페는 앞으로도 팀을 위해 골을 넣을 것이고 50골도 넣을 수 있다고 말하며 “공격수로서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아 기쁘다. 하지만 중요한 건 팀의 승리였다. 여기는 레알 마드리드고, 우리에게 한계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음바페는 리그 개막전에서는 침묵했다. 스타 선수들의 침묵을 지켜본 레알로서는 과거의 씁쓸한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과거 갈락티코 1기 당시 스타 선수들을 대거 모았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던 아픔이 다시 상기되는 개막전이었다.
음바페의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레알이 개막전부터 삐걱거렸다. 음바페라는 확실한 공격 자원이 레알에 정말로 플러스가 될지는 이번 시즌 내내 계속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최연소+최소경기 30-30' 천재 대박!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모기업 기아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기아는 19일 브랜드 체험관인 서울 압구정동 KIA 360에서 김도영에게 최신 전기차 EV3 전달식을 가졌다...
[24-08-19 15:08:00]
-
[뉴스] 부산 농구 메카 사직체육관, 새 단장 진행 ..
사직체육관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오는 시즌 농구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부산사직체육관은 KBL 2023-2024시즌이 종료된 후 순차적으로 개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KCC는..
[24-08-19 15:00:21]
-
[뉴스] '10연패 중인데 드디어 희소식' 10승 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가 마침내 실전에 나선다. 10연패에 빠진 팀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하트는 지난 7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을 거둔 후..
[24-08-19 14:56:00]
-
[뉴스] 'PSG 주전은 나야!' 이강인 출발 미쳤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시즌 출발이 너무나 좋다.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르 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24-08-19 14:45:00]
-
[뉴스] “지역 인재 위해 써달라“ 김태균, 책 수익..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42)이 자신의 책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김태균은 지난 16일 홍성군 홍성사랑장학회에 500만원을 기탁하는 시간을 가졌다.김태균은 최근 자신의 타격 이론서..
[24-08-19 14:44:00]
-
[뉴스] '두산 VS 한화전 단체 직관' KBO, 야..
KBO는 오는 8월 23일 '야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CJ CGV와 함께 「2024 KBO X CGV 야구의 날 뷰잉 파티(VIEWING PARTY)」를 개최한다. 이번 야구의 날 뷰잉 파티 행사는 CGV용산아..
[24-08-19 14:38:00]
-
[뉴스] CHA 바실리예 미치치, 덴버에서 세르비아 ..
덴버가 미치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가 트레이드로 샬럿 호네츠의 바실리예 미치치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니콜라 요키..
[24-08-19 14:37:58]
-
[뉴스] “솔란케 왔으니 올시즌은 'SON톱' 안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 시즌엔 손흥민을 제일 편안한 왼쪽 윙어 자리에 쓸 수 있을 거야.“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입생 도미니크 솔란케와 연계한 '손흥민 활용법'을 공개했다.토..
[24-08-19 14:31:00]
-
[뉴스] “홍현석 마음 이미 헨트 떠났다“ 소속팀 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이 현지 언론 보도대로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튀르키예 클럽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부터르 프랑켄 헨트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벨기에 헨..
[24-08-19 14:27:00]
-
[뉴스] 몬차, 대한항공 그리고 김지한·임성진·허수봉..
한국배구연맹과 KBS N이 수원특례시와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 개최 협약을 체결했다.연맹은 19일 “수원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국배구연맹 신무철 사무총장과 KBS N 이강덕 대..
[24-08-19 14:26: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