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7 12:40: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솔직히 어떻게 쳤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었던 것 같다.“
팀을 승리로 이끈 한방. 가장 필요한 순간 최고의 선수에게서 그 한방이 터져 나왔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팀을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게 했다.
나성범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역전 투런포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1루수앞 땅볼로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전혀 공략을 하지 못했던 나성범이었다. 나성범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도 최원태에게 꽁꽁 묶였던 상황.
0-2로 뒤진 9회초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선두 최원준이 볼넷을 나가더니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아 분위기를 바꿨다. 1사 3루서 나성범이 등장했고, 1B1S에서 3구째 150㎞의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크게 날아가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2위 LG와의 중요한 3연전의 첫 경기. 패배 앞에서 나성범의 역전 투런포로 인해 LG와의 거리를 5게임차로 늘려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나성범은 “무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동점을 만들어 주고 내가 첫 타자로 나갈 줄 알았는데 소크라테스가 땅볼로 아웃되는 바람에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내야수들이 전진수비를 해서 외야 플라이만 쳐야겠다는 약간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갔었다“라고 했다.
직구만 노렸다. “유영찬 선수가 직구가 좋은 투수여서 직구에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만 가지고 들어갔었다“는 나성범은 “초구에 파울이 났는데 타이밍이 늦었다.그래서 더 타이밍을 빨리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었다“라고 했다.
보통 홈런을 칠 수 있는 코스가 아니었다. 몸쪽 모서리 쪽으로 온 볼을 홈런으로 쳤기 때문. 나성범은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를 정도였다“며 “오늘 대부분 바깥쪽으로 공이 왔었는데 몸쪽으로 온 공에 나도 모르게 방망이가 나갔던 것 같고 그게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의 농담 덕분일까. 그 농담대로 됐다.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그냥 편하게 쳐라고. 못치면 지면 된다고 하셨다. 장난으로 말씀하신건데 나에겐 책임감이 생겼다“라며 “감독님께서 항상 믿고 내보내 주시고 꾸준히 믿음을 주시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은데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런 경기서 믿음에 보답을 해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밝게 웃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리그1 전북 이적 후 한 경기 뛴 연제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추락한 명가 전북 현대가 올여름에 영입한 센터백 연제운(29)이 부상으로 쓰러졌다.17일 전북 구단에 따르면 연제운은 오른쪽 쇄골, 공격수 송민규는 갈비뼈가 각각..
[24-08-17 15:48:00]
-
[뉴스] 'KIA에만 3블론' LG 유영찬 또 실패,..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블론세이브라면 마무리 투수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다. 하지만 한 팀에 반복적으로 실패를 경험한다면 문제로 여겨질 수도 있다.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그렇다. 올 시즌 5..
[24-08-17 15:45:00]
-
[뉴스] “우리 강인이, 골 넣었구나“ 네이마르는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2·알힐랄)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짧고 굵은 우정을 쌓은 이강인(24·PSG)을 잊지 않았다.네이마르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
[24-08-17 15:35:00]
-
[뉴스] 남자배구 아쿼 중 유일한 세터, 한국전력 야..
한국전력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는 일본에서 온 야마토 나카노다. 그리고 야마토는 한국에 와서 머리 염색으로 변화를 줬다. 스스로 만족감이 크다. 야마토는 지난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해 새 시즌을 앞두고 팀원들과 호흡..
[24-08-17 15:27:53]
-
[뉴스] 김민수 “스테판 커리가 1옵션으로 KBL에서..
지난해부터 농구 팬들 사이에서 멈추지않고 계속되는 논쟁이 있으니 다름아닌 ‘만약 커리가 KBL에서 1옵션 외국인선수로 뛴다면 우승 가능할까?’이다. 모 해설위원의 발언에서부터 불씨가 붙은 것으로 알려진 커리 논쟁은 ..
[24-08-17 15:21:48]
-
[뉴스] '우천시 평일에도 DH' 2024 KBO리그..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4 KBO리그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됐다.KBO가 17일 발표한 잔여경기 일정은 미편성 50경기 및 우천 순연 등 재편성이 필요한 52경기까지 총 102경기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2..
[24-08-17 15:02:00]
-
[뉴스]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고향 옥천서..
이원면 주민·모교 후배 초청 감사행사 열어(옥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태극궁사 김우진(청주시청)이 고향 주민과 모교 후배들에게 거하게 '한턱'을 냈다.충북 옥천군 이원면 ..
[24-08-17 14:32:00]
-
[뉴스] [NBA] 올스타 포워드가 되기까지 단 2시..
[점프볼=홍성한 기자] 올스타 포워드 파올로 반케로(올랜도)가 포부를 밝혔다.반케로는 1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ESPN'이 주관하는 'FIST TAKE'에 출연해 차기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올랜도 매직..
[24-08-17 14:28:15]
-
[뉴스] 문체부“배드민턴협회,진상위 구성 절차위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관련, 정관 위반 지적과 함께 절차 준수를 권고했다.협회 정관(제14조 제2항 제4호)은 단체 내 '각종 위원회의 설..
[24-08-17 14:26:00]
-
[뉴스] 딸 손 잡고 입장해 부상 복귀전…서울 린가드..
딸 '호프' 방문한 가운데 한 달 만에 출전…4연승 상승세 서울에 '날개'(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가 특별한 부상 복귀전을 치르며 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K리그1에서..
[24-08-17 14:1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