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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위긴스의 가족 문제가 또 발생했다.

앤드류 위긴스는 16일(한국시간) 개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정됐던 중국 투어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소 사유는 위긴스가 현재 가족과 어려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이유였다.

위긴스가 개인적인 가족 문제로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위긴스는 2022-2023시즌 중반, 개인적인 사유로 팀을 떠났다. 위긴스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위긴스가 개인적인 일로 팀을 떠났다고 밝혔고, 곧 코트에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위긴스는 50일 가까이 소식 없이 팀을 떠났고,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에 누수를 겪으며, 피해를 보았다.

2023-2024시즌에도 위긴스의 개인 사유는 계속됐다. 2024년 2월, 또 개인 사유로 팀에서 이탈한 것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10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팀에 복귀했다.

골든스테이트 현지 기자와 언론이 짐작하는 사유는 위긴스 아버지의 건강이다. 위긴스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했기 때문에 위긴스가 팀을 떠난 것이라는 추측이다. 물론 골든스테이트와 위긴스는 공식적으로 이탈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즉,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문제가 이번 오프시즌에도 발생한 것이다. 물론 오프시즌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소속팀 골든스테이트에 피해는 전혀 없다. 하지만 문제였던 가족 문제가 또 불거졌기 때문에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위긴스는 2023-2024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의 주축 자원 중 한 명이다. 위긴스는 3&D 포워드로서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골든스테이트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린이 팀원을 지휘하며 전방위 수비를 펼친다면, 위긴스는 상대 에이스 포워드를 일대일로 전담 수비한다.

공격에서도 스테픈 커리와 그린이 창출하는 기회를 받아 3점슛으로 연결하고, 훌륭한 신체 조건을 활용해 일대일 공격을 펼치기도 한다. 2021-2022시즌 골든스테이트가 NBA 챔피언에 올랐을 때 엄청난 활약으로 우승에 기여했던 선수다.

조나단 쿠밍가라는 유망주가 급성장하며, 위긴스의 공백을 메웠으나, 좋았던 시절의 위긴스를 100% 대체하기는 역부족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이타적이고 복잡한 시스템 농구에는 일대일 공격에 특화된 포워드인 쿠밍가보다는 3&D 유형의 포워드인 위긴스가 더 어울리는 조각이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특히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아니기 때문에 더 답답하다. 위긴스의 결장은 그야말로 기약이 없는 무기한 결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위긴스에게 비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만약 가족 문제가 사실이라면, 방법이 없다.

차기 시즌에도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 실제로 골든스테이트가 위긴스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은 종종 들려왔다. 하지만 부진으로 인해 위긴스의 트레이드 가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꺼린다는 소식도 있었다.

과연 위긴스가 차기 시즌에 골든스테이트에서 7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을까. 아니면 차기 시즌에도 가족 문제로 중도에 팀을 이탈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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