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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민수 인터넷기자] 만족보단, 아쉬움이 가득했던 박진영(20, 178cm)이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진영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하나은행의 75-57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후 박진영은 “언니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선발로 출전했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직 확실히 경기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떤 부분이 아쉬웠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나에게 원하는 부분은 공격 리바운드다. 그 부분에서 좀 안 됐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장점은 빠른 트랜지션으로 인한 1대1 능력인데 잘 못 살린 것 같다. 쉬운 슛들도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37분 10초 동안 쉬지 않고 코트를 누볐다.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이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의 선수들을 괴롭혔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팀적인 움직임보다는 개인의 공격에 치중된 듯한 모습이었다. 3쿼터에는 샷클락을 보지 못한 채 공격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박진영은 스스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이에 대해 “오프 시즌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언니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연습을 하다 보니 수비적인 부분은,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은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공격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공을 잡고 시간을 끌기보단, 미스 매치 상황을 봐주거나, 코너로 빨리 연결을 해줘야 하는데 시야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지만, 아직 3년 차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더 높은 곳으로 나아 가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볼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길 다짐했다. 주변 동료들 또한 박진영의 성장을 위해 힘을 북돋아 주고 있었다.

박진영은 “진안 언니가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준다. 내가 그동안 3점슛을 쏠 때 주저하면서 못 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진안 언니가 계속 와서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경기 전에도 그런 부분들을 많이 강조해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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