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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크라우더가 NBA 무대 생존을 위해 새크라멘토와 입단 테스트를 본다.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기자 '션 커닝햄'은 11일(한국시간) FA인 재 크라우더가 새크라멘토 킹스와 입단 테스트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라우더는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FA 상태가 됐으나, 아직 팀을 찾지 못했다.

크라우더는 최근 수년간 수준급 3&D로 활약했던 선수다. 크라우더는 2012 NBA 드래프트 전체 34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됐으나, 곧바로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됐고, 댈러스에서 NBA 생활을 시작한다.

댈러스에서도 괜찮은 롤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크라우더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하고 나서였다. 2014-2015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보스턴에 합류한 크라우더는 식스맨이 아닌 주전으로 기용된다.

주전으로 활약하자, 크라우더의 진가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준수한 3점슛과 터프한 수비, 몸을 사리지 않은 허슬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런 크라우더를 원하는 팀은 많았고, 크라우더는 보스턴을 거쳐 클리블랜드, 유타 재즈, 멤피스 그리즐리스,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등 다양한 팀을 돌아다녔다.

라우더는 어느 팀에서나 쏠쏠한 활약을 했던 선수다. 이런 크라우더가 한 팀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쏠쏠한 선수지만, 올스타급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로 많이 활용됐다. 두번째는 올스타급 선수가 아니지만, 자존심이 상당히 강한 선수로, 관리하기 어려운 선수였기 때문이다.

크라우더는 2019-2020시즌 중반, 마이애미로 합류해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고, FA로 피닉스로 이적 후 다시 파이널 무대에 오르며, 위닝팀에 필요한 조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그 후 크라우더는 피닉스에서 구단 수뇌부와 불화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역시 우승을 노리던 밀워키가 이런 크라우더를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5장을 대가로 영입했다. 하지만 크라우더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였고, 노쇠화로 인해 신체 능력이 저하된 상황이었다. 밀워키는 마이애미, 피닉스 시절의 크라우더를 기대했으나, 크라우더는 기량이 저하된 모습으로 밀워키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2023-2024시즌도 크라우더는 평균 23분 출전 6.2점 3.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그저 그런 성적을 냈다. 1990년생의 크라우더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노장이 됐다.

아직 NBA 무대에 남을만한 기량은 갖췄으나, 더 이상 크라우더를 주전으로 생각하는 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크라우더는 자존심이 강한 선수로 유명하다. 이 점이 크라우더가 아직 팀을 찾지 못한 이유였다.

새크라멘토는 포워드 뎁스가 약하다. 더마 드로잔을 영입하며, 해리슨 반즈를 트레이드로 보냈기 때문이다. 크라우더는 뎁스 측면에서 좋은 계약이 될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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