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1 21:03:00]
[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서울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2대1로 이겼다. 김기동 감독은 2019년부터 5년 동안 포항을 지휘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서울 감독을 맡았다. 포항과 서울이 만나면 '김기동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여태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안방에서 펼쳐진 4월 첫 만남에서 서울은 2대4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5월 스틸야드에서는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코리아컵 8강에서도 만났는데 1대5로 대패했다. 김기동 감독은 네 번째 만남 만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 감독 모두 흐름상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항이 크게 이긴 직전 승부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매 경기가 다르다. 우리가 운이 좋아서 이긴 거지 서울이 못한 것이 아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고 다음에 코리아컵 4강이 이어지기 때문에 분위기와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다“며 앞을 내다봤다. 김기동 감독 역시 “졌다는 점이 짜증나지 (코리아컵)5실점은 중요하지 않다. 다음 경기 김천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오히려 운영 면에서는 전략적으로 괜찮았다고 본다“고 했다. 김 감독 역시 이번 경기가 후반기 순위싸움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주요 기점이라고 여겼다. 김 감독은 “이제 정말 중요한 시점이다. 포항도 선두권으로 가려면 오늘을 발판 삼으려고 할 것이다. 우리도 2연승이라 서로 승점 가져가려고 치열하게 싸우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은 또 공교롭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니폼을 바꿔입은 두 선수가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서울은 포항에서 데려온 골키퍼 강현무를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서울에서 온 포항 이태석도 친정팀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포항의 선발 명단을 본 김기동 감독은 “서로 장단점을 알아도 그날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 경기 양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박태하 감독은 본래 포지션이 레프트백인 이태석을 오른쪽 윙어로 과감하게 기용했다. 포항의 왼쪽에는 터줏대감 완델손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태석을 백업으로만 두기에는 아까웠다. 박 감독은 “반대발 윙어가 필요했다. 훈련을 시켜보니까 괜찮았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잘 못하더라도 일단 경험을 해보면 좋다. 또 상대팀이 서울이니까 자기가 나름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반 3분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분에는 강현무가 이태석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하는 장면도 나왔다. 서울 수비진이 침투패스 하나에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이태석이 골키퍼와 맞서는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강현무가 선방했다. 하지만 이태석은 3분 뒤 기어코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우측 깊은 위치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다. 포항 전민광이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서울 이승모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승모는 포항 수비진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추가시간은 8분이나 주어졌지만 포항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포항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러 선두 추격에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은 6위로 점프했다.
포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WUBS 24] “수비를 하며 즐거움을 느..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저는 골을 넣었을 때의 기쁨보다는 상대가 평균 30점을 넣는 선수라면 제 앞에서 10점 밖에 못 넣으면 즐거움을 느낀다. 수비를 하는 것이 좋다.“2학년 윤기찬이 활발함을 보인 고려..
[24-08-12 02:21:15]
-
[뉴스] [WUBS 24] ‘수비로 팀 승리 공헌’ ..
고려대 김도은이 끈적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4학년 김도은이 끈적한 수비력을 과시한 고려대학교는 11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World Univers..
[24-08-12 02:20:22]
-
[뉴스] [WUBS 24] “휴가 때도 운동만 했습니..
성실하게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양준이 당초 예상 복귀 시점보다 빠르게 팀에 합류했다. 양준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고려대학교는 11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World University ..
[24-08-12 02:18:17]
-
[뉴스] [WUBS 24] 결승 진출에도 작심발언 쏟..
“만약에 내년에도 이런 식의 심판 판정이 이어지게 된다면 내년에는 참가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 대회에 들러리를 하고자 온 것이 아니다. 선수들의 경험을 쌓고 성장하기 위해 온 것이다.“고려대학교는 11일 일본 도..
[24-08-12 02:16:27]
-
[뉴스] 르브론 커리 듀란트…, 금빛 전선의 승리 이..
예상대로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남자농구 금메달은 미국대표팀의 것이었다. '드림팀' 계보를 잇고있는 그들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서 있었던 남자농구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98-87로 승..
[24-08-12 01:54:59]
-
[뉴스] '레전드 우즈와 나란히' 4경기 연속 홈런이..
[24-08-12 00:33:00]
-
[뉴스] '김재윤 2이닝 퍼펙투' 삼성벤치 '불펜 변..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의 불펜 승부수. 멋지게 통했다.지난 9일 광주 KIA전. 중반 이후 8-7로 앞서가던 삼성은 9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8대9 통한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충격이 컸다...
[24-08-12 00:05:00]
-
[뉴스] 8월 김원중은 달라! 타구 맞고도 9회 철벽..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월에만 해도 생애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8월에는 다르다. 고난을 이겨냈다.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9대7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8-0까지 앞서던 경기를 9-7..
[24-08-12 00:05:00]
-
[뉴스] 탐욕 vs 마스터 플랜. 맨유 871억원 이..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년을 책임질 차기 에이스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7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영국 팀토크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각..
[24-08-11 23:39:00]
-
[뉴스] 장재근 총감독“빛나는 32개 메달뒤 지도자X..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장재근 파리올림픽 총감독(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파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데 묵묵히 헌신한 지도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파리올림픽 폐막일인 11..
[24-08-11 22:5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