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12: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적인 명장이 무려 5번의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를 설득하기 위한 한마디를 뱉었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11일(한국시각) '디에고 시메오네가 훌리안 알바레스를 설득한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최근 아틀레티코 이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됐다는 소식으로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7일 '알바레스가 이적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개인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로 향한다'라며 이적 임박을 상징하는 'Here we go!' 문구까지 넣어 사실상 마무리 단계임을 전했다.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알바레스는 이미 아르헨티나 무대에서 선보인 뛰어난 기동력과 드리블, 양발을 활용한 킥,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와 아르헨티나 선배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뒤를 따를 것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아르헨티나 무대에서부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기에 맨시티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컸다.
알바레스는 기대를 현실로 바꿨다. 2022~2023시즌 49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23경기였던 알바레스는 무려 17골을 넣으며 슈퍼 서브로서 첫 시즌을 시작했다. 직전 시즌은 더 활약이 돋보였다. 단순한 슈퍼 서브가 아닌 공격진영에서 전천후 자원으로 활약하며 맨시티 공격에 일조했다. 주 포지션이 아닌 세컨톱과 윙어 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54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31개의 공격포인트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다만 활약에도 차기 시즌 알바레스가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맨시티에는 알바레스가 주전으로 나서기에 너무 높은 벽이 있었다. 바로 엘링 홀란이다.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홀란의 존재감 때문에 알바레스는 본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에서는 꾸준히 백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번 여름 주전 자리를 원하는 알바레스가 이적시장에 등장하자 아틀레티코가 나섰다. 아틀레티코는 확실한 이적료 제안으로 맨시티와 합의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무려 9500만 유로(약 1410억원) 수준이다. 이후 알바레스와의 개인 합의까지 성공해 이적시장 초대형 영입을 성사했다.
알바레스의 이적에 최전방 보강을 원했던 아틀레티코 팬들은 웃을 수 있었다. 팬들의 웃음을 위해 명장의 노력도 있었다.
렐레보는 '시메오네가 없었다면 알바레스의 이적은 없었을 것이다. 시메오네가 그를 설득한 방법은 알바레스의 긍정을 끌어낸 핵심이었다. 그는 영입 작업 이후 5번이나 알바레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를 설득하고, 이적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통화에서 알바레스가 마음만 먹는다면 스페인 리그 득점왕이 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라며 알바레스를 설득한 시메오네의 통화에 대해 전했다.
이어 '맨시티를 이적료로 설득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시메오네가 올림픽 동안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도움을 받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로드리고 데폴 등의 도움을 받아 수행한 이번 작업도 핵심이었고 결국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라며 아들과 선수단의 도움까지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메오네의 노력으로 알바레스는 사실상 아틀레티코 이적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틀레티코와 시메오네가 생각하는 축구의 새로운 핵심이 될 알바레스가 영입을 위한 갖은 노력의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할지에 아틀레티코의 차기 시즌 성적이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제는 정착을 꿈꾸는 자비치 “좋은 기억들이..
페퍼저축은행의 새 얼굴 자비치가 정착을 꿈꾸는 마음을 드러냈다. 크로아티아 출신 아포짓 바르바라 자비치는 지난 5월 치러진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24-08-12 14:10:26]
-
[뉴스] “연습경기 잡기 힘들다” KT·소노·정관장이..
[점프볼=조영두 기자] 수원 KT, 고양 소노, 안양 정관장이 일본 대신 대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KBL 팀들이 본격적으로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국내 대학팀, 필리핀 대학팀, U18 남자농구 대표팀 등과 맞..
[24-08-12 14:00:44]
-
[뉴스] '9시 뉴스 나오는, 희생양은 싫다' 홈 축..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9시 뉴스에 평생 나오고 싶냐고 얘기하니까, 공이 달라지더라고요.“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난 주중 KIA 타이거즈 원정 3연전을 다녀와 한 우스갯 소리다. 얘기의 요지는, KIA 김도영..
[24-08-12 13:33:00]
-
[뉴스] '김민재 잘있어' 작별인사 완료...맨유 더..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금일 마타이스 데 리히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을 위한 최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주말 맨유 팬들이 고대하던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0일(이하 ..
[24-08-12 13:31:00]
-
[뉴스] '거절도르 2연패' 천하의 뮌헨이 어쩌다…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바뮌' 바이에른 뮌헨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독일 축구 전문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2일(한국시각), 뮌헨의 영입 타깃인 프랑스 미드필더 데지레 두에(19·스타드 렌)이 뮌헨이 아닌 ..
[24-08-12 13:20:00]
-
[뉴스] [올림픽] 金 40개 딴 중국…“미국과 어깨..
中매체 “美견제 불구하고 해외 올림픽서 최고 성적 거둬““스포츠계 투키디데스 함정 빠지지 말아야“(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를 획득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24-08-12 13:01:00]
-
[뉴스] 배드민턴연맹, '안세영 지적' 신인연봉·계약..
계약기간 줄이고 계약금·연봉 상한액 인상…예외조항도 검토(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 신인선수 계약금·연봉 상한제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연맹은 최..
[24-08-12 13:01:00]
-
[뉴스] 유인촌 “배드민턴협회 등 전반 들여다봐야…체..
문체부, 오늘부터 협회 조사…체육국장 “제도 개선에 방점…확대 가능성도“(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이날 새벽 폐막한)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몫을 초과해 좋은 ..
[24-08-12 13:01:00]
-
[뉴스] 멀릭시, 한해에 US여자주니어·여자아마추어 ..
2016년 한국 성은정에 이어 역대 두 번째(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리앤 멀릭시(필리핀)가 한 해에 US여자주니어 골프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멀릭시는 12일(한국시간) ..
[24-08-12 13:01:00]
-
[뉴스] 현대캐피탈 레오 입국, "한국서 가장 유명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팀에 합류한다.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선수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4-08-12 12:56: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