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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클라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피닉스 머큐리와 WNBA 정규리그 맞대결에 선발 출전, 35분 43초 동안 29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인디애나 피버는 98-89로 승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인디애나가 웃었다. 관심이 모아졌던 이유 중 하나는 '슈퍼 루키' 클라크와 세 명의 미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맞대결이기 때문. 다이애나 타우라시, 브리트니 그라이너, 칼레아 코퍼는 나란히 미국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중 한 명인 타우라시는 클라크가 우상으로 밝힌 선수이기도 하다. 타우라시는 2004년 데뷔한 베테랑 가드로 WNBA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레전드다. 3개의 우승 반지와 6개의 올림픽 금메달도 보유하고 있다. 


피닉스는 코퍼(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타우라시(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그라이너(10점 4리바운드) 3인방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클라크를 축으로 켈시 미첼(2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활약한 인디애나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스코어 16-33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우상 앞에서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클라크는 올 시즌 10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또한 누적 223어시스트를 기록, 1998년 띠차 페니체이로(225어시스트)가 보유한 역대 WNBA 신인 한 시즌 최다어시스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편, 7위 인디애나(12승 15패)는 6위 피닉스(14승 13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클라크의 정규리그 기록은 27경기 평균 17.6점 3점슛 2.8개(성공률 32.9%) 5.8리바운드 8.3어시스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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