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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히타치를 잡았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경기에서 77-65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토요타에 패했던 KB는 히타치를 제압하고 1승 1패가 됐다. 히타치는 우리은행전에 이어 KB에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의 '슬테판 커리' 모드가 나왔다. 쾌조의 슛감을 앞세워 무려 3점슛 8방을 터트리며 31점을 쏟아냈다.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기에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조절하며 뛰었지만 코트에 나섰을 때 퍼포먼스가 대단했다.


여기에 KB는 나가타 모에가 1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허예은이 10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히타치는 오니즈카 아야노가 12점, 나카노 유키가 10점을 기록했지만 강이슬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경기 초반 KB가 먼저 우위를 점했다. 나가타 모에가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나윤정과 허예은의 외곽포가 림을 통과했다. 교체로 들어온 강이슬도 적극적인 수비 후 잇달아 3점슛까지 집어넣으며 힘을 보탰다.


히타치는 KB의 수비에 고전하며 7점에 오랜 시간 묶였다. 허예은의 과감한 돌파까지 나온 KB는 20-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히타치가 외곽 지원이 살아나며 따라오자 KB도 강이슬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3점슛은 물론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을 적립했다. 그러나 KB는 전반 막판 공격에서 정체를 겪은 뒤 연거푸 속공 득점을 허용했고, 38-3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 접어든 KB는 쉬운 득점 찬스를 연달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역전까지 허용한 KB는 양지수의 득점으로 다시 물꼬를 텄고, 쉬다 나온 강이슬이 다시 매서운 슛감을 과시하며 달아났다. 강이슬이 3쿼터에만 4방의 3점포를 터트린 KB는 59-5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모리오카 호노카의 외곽포로 힘을 얻은 히타치가 추격을 전개했다. 꽤 오랜 시간 득점이 나오지 않던 KB는 나가타 모에가 돌파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강이슬이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기세를 탄 KB는 나가타가 다시 장기인 돌파를 선보이며 히타치를 두들겼다. 경기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KB가 12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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