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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장충 극장을 열었다.

우리카드는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3-2(22-25, 19-25, 25-23, 31-29, 15-1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과 아포짓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김지한,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 리베로 김영준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 휴식을 취했던 아시아쿼터 아포짓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가 선발로 나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김민재, 리베로 강승일이 함께 했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이준, 김규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군 전역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 리베로 박지훈이 팀에 합류했다. 지난 7일 전역한 것. 임재영은 우리카드전에서 더블 스위치로 투입돼 맹공을 퍼부었다.

이내 우리카드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성정, 김완종 등을 투입해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3세트를 가져간 우리카드는 4세트 21-23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31-29로 4세트를 가져갔다. 3, 4세트를 챙기며 흐름을 뒤집은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23점을 올린 아히와 함께 김지한, 이상현이 15, 11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귀중한 승점 2점을 쌓은 우리카드는 3승2패(승점 8)로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승3패(승점 11)로 3위를 유지했다.

1세트 우리카드 22-25 대한항공
[주요기록]

우리카드 리시브 효율 9.09%
대한항공 아레프 7점, 공격 효율 57.14%

1세트 우리카드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한태준이 정한용 퀵오픈을 가로막고 6-4 기록, 다시 정한용 공격 아웃으로 7-4로 앞서갔다. 이상현이 속공에 이어 서브로도 득점을 올리며 9-5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의 추격도 매서웠다. 11-12에서는 더블 스위치로 유광우, 아레프를 불러들이고 임재영, 한선수를 투입했다. 정지석이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14-13 역전을 이끌었다. 우리카드 김지한의 리시브 실패였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14-16으로 끌려갔다. 박진우가 아레프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6-17로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19-21에 아히 대신 투입된 이강원도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정을 찾은 대한항공이 김민재 속공으로 23-21 기록, 정한용 퀵오픈으로 24-22가 됐다. 알리 공격 아웃으로 대한항공이 1세트 먼저 웃었다.

2세트 우리카드 19-25 대한항공
[주요기록]

우리카드 공격효율 0
대한항공 공격효율 23.04%

2세트 대한항공 정지석이 다시 서브 득점을 올리며 6-5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도 상대 정한용 오픈 공격 상황에서 반격 기회를 얻었지만 아히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7-8이 됐다. 이어 대한항공 유광우가 반격 과정에서 조재영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9-7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알리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0-12에서는 김지한이 공격 과정에서 아레프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바로 김지한 대신 송명근이 투입됐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서브 인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으로 1점을 가져오면서 14-10 기록, 상대 아히 공격 아웃으로 15-10으로 도망갔다. 우리카드는 11-17에서 아히를 불러들이고 김형근을 기용하기도 했다. 알리의 위협적인 후위공격으로 14-18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다시 더블 스위치로 나선 임재영이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상대 알리의 공격 아웃으로 20-14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여유롭게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우리카드 25-23 대한항공
[주요기록]

우리카드 아히 4점, 이상현 3점, 김지한 3점, 김완종 2점, 송명근 2점, 이강원 2점, 한성정 2점
대한항공 아레프 공격 효율 7.14%, 정한용 공격 효율 0

우리카드는 3세트 송명근, 김완종을 먼저 투입했다. 2-3에서는 알리를 빼고 한성정을 기용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김민재까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8-7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김완종의 이동 공격도 통했다. 10-9로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도 맹공을 퍼부었다. 유광우 원핸드 토스를 아레프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정한용은 행운의 서브 득점을 챙겼다. 11-10으로 달아났다. 긴 랠리 끝 정지석의 마무리로 12-11을 만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우리카드 송명근의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13-11이 됐다. 아레프의 반격 성공으로 14-11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다시 송명근을 빼고 김지한을 기용했다. 11-15에서는 아히를 빼고 이강원을 투입했다. 이상현 속공으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리며 13-15로 추격했다. 상대 정지석 공격 아웃으로 15-16, 김지한의 가공할만한 반격 성공으로 18-19가 됐다. 한태준 서브 타임에 김완종이 마침내 아레프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김지한의 후위공격 득점을 더해 20-19로 달아났다. 아레프 공격 아웃으로 21-19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20-22에서 정한용 대신 곽승석을 투입했다. 24-21을 만든 우리카드가 24-23에서 아히 마무리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우리카드 31-29 대한항공
[주요기록]

우리카드 김지한 8점, 아히 7점, 김완종 4점
대한항공 정지석 10점, 정한용 4점

4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4-1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김완종이 상대 정한용의 짧은 서브 상황에서 리시브 후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이내 한성정 서브로 공이 넘어왔지만, 수비가 되지 않았다. 김지한 공격마저 불발됐다. 대한항공이 6-2로 달아났다. 그것도 잠시 우리카드 이상현이 정지석 공격을 차단하며 6-8로 격차를 좁혔다. 한태준도 정한용 길목을 막았다. 8-9가 됐다. 대한항공은 김민재 속공으로 10-8, 김민재 서브 득점으로 11-8로 도망갔다. 우리카드 이상현 속공이 아웃되면서 12-8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대한항공이 흐름을 이어갔다. 정한용의 반격 성공으로 14-10, 아레프가 알리 공격을 가로막고 15-1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김완종 속공으로 득점을 챙겼지만 아레프 공격을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16-12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우리카드가 수비 이후 김지한의 마무리로 14-16으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 아레프를 빼고 임재영, 한선수를 기용했다. 정지석 공격으로 21-18을 기록했지만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4세트 29-29에서 우리카드가 이상현 속공, 아히 후위공격 성공으로 포효했다.

5세트 우리카드 15-13 대한항공
[주요기록]

우리카드 아히 5점, 김지한 3점, 한성정 2점
대한항공 정지석 4점, 정한용 2점

5세트 우리카드가 4-1로 달아났다. 이에 대한항공은 정한용을 빼고 곽승석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반격 과정에서 아레프의 공격 범실로 2-5로 끌려갔다. 우리카드는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7-6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에 한태준은 이상현 속공으로 득점을 합작하며 8-6을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우리카드가 계속해서 수비 이후 반격 기회를 얻었고, 아히의 마무리로 9-6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도 조재영 속공으로 맞불을 놓으며 8-10으로 따라붙었다. 아히 공격으로 11-8로 달아난 우리카드가 13-13 이후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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