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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여행지까지 따라간 사령탑의 정성이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그 첫걸음은 실패로 얼룩졌다. 반전이 절실하다.

도로공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통영도드람컵(KOVO컵)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란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데뷔 이래 GS칼텍스에서만 줄곧 뛰어온 강소휘는 이번 여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동생과 함께 여행중이던 싱가포르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직접 출격한 정성이 결실을 맺었다.

강소휘를 노린 팀은 도로공사 뿐만이 아니었다. 특히 사령탑은 물론 단장 등 구단 수뇌부들이 공항으로 동반 출격, 강소휘의 입국을 기다린 팀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함께 입국장을 나서는 김종민 감독을 보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금치 못했다고. 물론 이미 결정된 마음을 돌리기에도 역부족이었다.

트레블 이후 맞이한 첫 FA 때는 빠르게 GS칼텍스 잔류를 택했던 만큼, 이처럼 치열한 경쟁은 처음이었다. 강소휘는 “FA가 원래 이런 건가? 싶어 놀랐다“고 당시 심정을 되새겼다.

“사실 남느냐 옮기느냐 마음은 반반이었다. 그런데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김종민 감독님의 말이 진심을 울렸다. 한 팀에서 워낙 오래 뛰지 않았나. 다양한 세상을 경험해보고픈 마음도 있었다.“

도로공사로선 3년 24억원의 최고 대우로 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하며 의욕 넘치게 시작한 새 시즌, 외국인 선수까지 합류한 가운데 풀전력으로 치러진 컵대회에서 쓴맛을 봤다. '연봉퀸'의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질 만도 하다.

비시즌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팀이다. 지난 시즌 대비 무려 12명(외국인 선수 2, 방출 6, 트레이드 3, 보상선수 1)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

외국인 선수까지 선수단 전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현대건설 같은 팀과는 팀워크 면에서 차이가 날수밖에. 당분간은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 컵대회 때는 우리 팀 실력의 절반도 발휘되지 못한 것 같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서두르지 않고 과정을 잘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

GS칼텍스의 시절 연습장(숙소)는 청평이었다. 외부와 차단된 느낌의 환경이다. 반면 경북 김천 혁신도시의 도로공사 본사에 위치한 배구단 숙소는 훨씬 자유롭다. 강소휘는 “요즘 매주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다. 삶이 좀 달라진 느낌“이라며 미소지었다.

다행히 팀내 케미는 끈끈하다. 세터 이윤정과는 동갑내기 절친이고, 김현정은 GS칼텍스 시절부터 우정을 쌓은 소울메이트다. 이제 곧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게 될 강소휘다. 배유나 임명옥 문정원 등 언니들과는 대표팀 생활을 통해 깊은 친분을 쌓았다.

팀내 최장신은 유니(1m89)와 김세빈(1m87). 타 팀과 달리 1m90을 넘는 초장신 선수는 없다. 김세빈도 기흉으로 인해 빨라야 오는 11월에나 복귀할 수 있는 상황. 주포 니콜로바는 1m83, 비교적 단신 아포짓이다. 한층 높아진 타 팀의 높이를 상대로 배유나와 강소휘를 중심으로 다져진 조직력이 필요하다.

“마음만 너무 앞서지 않으려고 한다. 노력한 만큼 기량으로 보답받고 싶다. 우선 봄배구 진출이 목표다.“

도로공사는 오는 22일 김천 페퍼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2024~2025시즌 정규시즌 1라운드에 돌입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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