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8 17:53:00]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지난 시즌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울산 HD가 아시아 정상을 향한 새 여정을 시작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K리그1에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선두도 탈환했다. 이제 아시아다.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ACLE에 나서는 김판곤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다. 상당히 중요한 대회다. 어려운 준비가 될 것 같다“며 “일정상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첫 경기가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판곤 감독은 4-3-3 시스템을 꺼내든다. 주민규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좌우측에 김민우와 김민준이 위치한다. 중원에는 마테우스, 이규성과 정우영이 선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윤일록이 호흡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지난 13일 열린 K리그1 강원전에선 홍명보호에 차출된 김영권 이명재 정우영 주민규가 휴식을 취했다. 골키퍼 조현우만 선발 출전했다. 그는 피로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태극전사들이 재충전을 했고, 가와사키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다.
ACL은 이번 시즌 ACLE와 ACL2로 재편됐다. ACLE는 아시아 상위 24개팀(동아시아 12, 서아시아 12)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는 9월 17일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9일 8차전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열린다. 팀당 홈과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리그 스테이지가 끝나면 동아시아, 서아시아 리그 상위 8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2012년과 2020년 아시아 정상에 섰던 울산은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첫 상대인 가와사키와는 얄궂은 운명이다. 4년 연속 대결이다.
울산은 2021년 9월 14일 ACL 16강에서 가와사키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중립 경기로 열렸다. 한 조에 편성됐고, 4월 15일 1대1 무승부, 4월 27일 3대2로 이겼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가와사키와 한 조에 묶였다. 2023년 10월 3일 원정에서 0대1로 패했으나, 12월 12일 최종전에서 먼저 2실점 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하며 2대2 무승부를 챙겼다. 총 5경기 1승3무(승부차기는 공식 무승부)1패로 백중세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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