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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어머니 카톡 본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렀죠.“전훈영(인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우승 뒤 '두 번째로' 운 얘기를 전했다.전훈영은 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64강과 32강 경기를 거푸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에 진출했다.64강전 초반엔 8점을 쏘기도 했지만, 32강전 마지막 세 발은 모두 10점에 꽂아 넣었다.이 기세를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러지는 3일에도 이어간다면 여자 개인전 메달의 주인공은 전훈영이 될지도 모른다.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전훈영은 “매일 컨디션도 다르고 바람도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한국의 이 종목 10연패를 합작한 바 있다.우승이 확정된 뒤 울었다는 전훈영은 그날 밤 숙소에서 어머니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또 한 번 울었다고 한다.전훈영은 “통화는 못 하고 카톡만 했다. '금메달을 못 땄어도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인데, 금메달을 땄네! 고생 많았고, 앞으로는 즐기면서 파리에 있다가 와'라고 보내셨다“고 전했다.어머니의 카톡을 본 순간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는 전훈영이다.한편, 공히 실업팀 소속인 전훈영과 남수현의 소속팀 포상금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이가 너무 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 매체는 인천시가 전훈영에게 줄 수 있는 포상금은 300만원이며, 남수현은 순천시로부터 1억원가량의 포상금을 받는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전훈영은 포상금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돈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ahs@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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