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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속으로 울고 있다.“

황선우(21·강원도청)가 지독한 올림픽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좌충우돌, 패기만만했던 첫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200m 모두 결선에 올랐지만 메달권 기록을 보유하고도 예선, 준결선, 결선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메달을 놓쳤다.

3년 만에 두 번째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부다페스트, 후쿠오카, 도하세계선수권 자신의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포디움을 놓친 적이 없다. 쇼트코스, 롱코스 모두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올랐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올림픽은 지난 3년간의 눈부신 성장세를 증명할 최고의 무대였고,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D-데이를 준비했다.

그러나 3년 만의 올림픽은 이번에도 친절하지 않았다. 주종목 자유형 200m 준결선 탈락은 충격이었다. 계영 800m를 앞두고 황선우는 심기일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찍은 아시아신기록 7분01초 73이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하다고 봤다. 혹독한 훈련 속에 각자의 기록이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7분 벽'을 깨는 것까지도 바라봤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7분7초대의 저조한 기록에 또 한번 망연자실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계영 800m 결선에서 9개국 중 6위에 그쳤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꿈은 불발됐다.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에 이어 최종 영자로 나선 황선우의 구간기록은 1분45초99. 본인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인 1분44초40에 크게 못미쳤다. 도하세계선수권 은메달 당시 최종주자로 나서 1분43초대를 찍었던 눈부신 기세를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하늘이 내린다는 올림픽 메달의 기회를 놓쳤다. 맘껏 기량을 펼쳐야할 시기에 어떤 이유에선지 황선우 특유의 폭발적인 스퍼트가 나오질 않았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파리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미흡한 결과가 나와 저 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면서 “파리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보여준 것이 없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했다. “속으로 울고 있다“고 했다. 황선우는 “감기나 몸살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나도 잘 모르겠더라. 답답하고 스스로 크게 실망했다.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2.2m의 낮은 수심과 석회질 물, 파리 현지의 열악한 컨디셔닝 환경 등을 지적하는 이들에게 황금세대는 이구동성 “모두가 다 똑같은 조건“이라고 답한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원인을 돌리는 모습은 향후 황금세대의 더 큰 성장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부담감, 긴장감 등 심리적 영향을 이유로 들자 황선우는 고개를 흔들었다. “올림픽이니 당연히 긴장은 되지만, 너무 긴장해서 과부하가 걸린 것 같지는 않다. “연습 때 페이스도 괜찮았다. 자신감을 안고 온 파리올림픽이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황선우는 실망했지만 좌절하진 않았다. “3년간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앞으로도 많이 남았다. 내년, 내후년, 그리고 더 나아가 LA 올림픽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시 한 번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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