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치 그레이는 브렌트포드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하면서 이적이 가까워졌지만 토트넘의 제안이 오자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

그레이는 2006년생으로 현재 잉글랜드 최고 재능으로 불리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 어릴 적에 입단한 후 오로지 리즈에서만 성장했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리즈에 데뷔하자마자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18살의 선수가 리그에서 단 2경기를 빼놓고 전부 출장했다.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그레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하지만 센터백와 라이트백으로도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리즈에서도 초반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다가 중반에는 라이트백으로 뛰었고, 후반기에는 다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87cm로 이미 신체조건이 완성된 유망주며 유망주답지 않은 침착성이 돋보이는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답게 패스 실력과 탈압박을 잘하는 편이며 성실함도 돋보인다.

그레이는 리즈가 만들어낸 보물 중 하나였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토트넘도 그레이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그레이 영입 선두주자는 브렌트포드였다.

브렌트포드는 그레이와의 개인 조건에 합의한 후 리즈의 허가까지 받은 후에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일반적인 이적 상황에서 메디컬 테스트는 입단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그레이 역시 브렌트포드로 이적하길 원했지만 토트넘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심경 변화가 생겼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30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제안을 리즈에서 거절한 후에 그레이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레이는 브렌트포드와 개인 합의를 한 뒤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지만 마음이 달라지면서 리즈를 떠나면 토트넘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역시 그레이의 재능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던 구단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중원과 수비에 있어서 보강이 필요하다. 그레이는 중원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수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페드로 포로의 백업 역할까지도 맡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토트넘이 원하는 프로필에는 매우 적합하다.

토트넘이 그레이와 개인 합의를 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건은 리즈와의 이적료 협상이다. 그레이도 브렌트포드를 거절했지만 리즈 역시 브렌드포드의 3,500만 파운드(약 610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3,500만 파운드면 새로운 주전급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