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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선수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나.“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부활할 수 있을까. 우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다.

롯데 구단은 28일 '새벽 술자리파문'의 장본인 나균안에 대한 징계를 확정지었다. 30경기 출전정지, 그리고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다.

나균안의 징계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소집된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박준혁 단장이 직접 징계위원장을 맡고, 그외 각 분야별 팀장 등 구단 수뇌부가 총집결해 위원회가 꾸려졌다.

위원회는 이번 나균안의 징계 수위에 대해 기업 및 구단 이미지 훼손, 구성원 품위손상, 선수로서 경기 준비 소홀, 선수단 내규 위반 등 다양한 규정 위반 혐의가 적용돼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최종 변론에 나선 나균안은 변명 없이 모든 징계를 수용할 뜻을 밝힘과 함께 선수단 관계자와 코치진, 팀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고.

나균안의 이번 징계는 단순히 '새벽 술자리' 하나만으로 단편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시즌전 이혼소송 등 개인사 논란으로 한동안 시끄러웠고, 이 논란이 한층 커지며 팀과 스폰서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입혔다.

그럼에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지난해와 다른 구위, 제구에도 불구하고 시즌전부터 윌커슨-반즈-박세웅의 뒤를 받칠 4선발로 낙점했다. 보여준 클래스가 있는 만큼, 시즌초 부진하더라도 구위가 올라올 거란 기대였다.

하지만 나균안이 5월 이후 8경기에 선발등판, 30⅓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무려 13.05다. 단한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없었다.

올시즌 성적은 14경기 2승7패 60⅔이닝 평균자책점 9.05. 주축 투수는 커녕 1군급 투수의 성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번 징계는 이같은 사령탑과 선수단의 믿음마저 배반한데 대한 치죄다.

계기간 동안 나균안은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팀 훈련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오로지 개인훈련만으로 몸을 만들어야한다.

다시 말하면, 징계기간이 끝났을 때 나균안의 몸상태는 곧 그의 성실도를 체크하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뜻이다. 투수는 예민한 생물이다. 자칫하면 징계가 끝났을 때 컨디션 문제로 자연스럽게 시즌아웃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이후의 커리어까지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 1⅔이닝 8실점의 졸전을 벌인 뒤 마운드를 내려오는 나균안을 향해 부산 롯데팬들은 폭발적인 야유를 퍼부었다. 팬들만이 아니다. 더그아웃의 동료들이나 코치진의 시선도 싸늘하기 그지 없었다.

야구는 팀플레이다. 한 경기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선발투수가 이처럼 불성실한 모습을 보일 경우 팀에 끼치는 피해는 일파만파다. 1년에 144경기를 치러야하는 입장에서 수비들에게 쌓이는 피로부터 불펜투수의 어깨와 팔꿈치의 소모까지, 말 그대로 모두에게 해악을 끼치는 모양새가 된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가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지고 징계를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는 일반인과 다르다. 자신은 아무 의도가 없었다 해도, 그 부분(선발 당일 새벽 음주 등)은 다시 생각해야한다“고 충고했다.

또 “책임을 치른 뒤 다시 (야구를)해야한다. 징계가 끝나면, 또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스승' 김경문 감독과 복귀 후 첫 맞대결을 치렀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께)깨끗한 야구를 많이 보고 배웠다.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다“고 했다.

홈 마지막 3연전인 만큼 팬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김태형 감독의 답변에는 절절한 진심이 담겨있었다.

“초반에 말도 안되는 승률 찍을 때 내가 밖에 나다닐 수 있겠나 생각했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 쌓이면 잘할 거란 기대는 있었다. 초반 테스트 기간을 거쳐서 안정감이 붙으면서 순위가 올라왔다. 8연패를 해도 길에서 만나면 '파이팅'을 외쳐주시더라.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주말경기 사직구장 응원 보면 '야구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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