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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2학년 이학현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 무대는 다가올 추계농구대회다.


이번 시즌 경복고는 춘계 전국남녀농구연맹전과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나 지난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는 인헌고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경복고는 인헌고에 비해 전력상 우위였고 이병엽이 빠지긴 했으나 이근준, 윤현성, 이학현까지 주축 멤버들이 건재했기 때문. 하지만 승기를 잡았을 때 치고나가지 못했고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학현은 “팀에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려 다시 맞춰보려고 하고 있다. 잘된 것도 있고 잘되지 않은 것도 있는데 잘 해왔던 것을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한다. (임성인)코치님께서 지시하시는 부분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수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잘 되었던 것과 잘 되지 않았던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묻자 이학현은 “잘된 점은 수비와 공격에서 자신 있게 하면 나오는 플레이들이 있다. 그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잘 되지 않은 점은 제가 1번으로 리딩을 잘 봐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코트에서 자신 있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험은 선수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이를 잘 이겨낸다면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학현 역시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남은 추계 대회는 무조건 우승하겠다.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것을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끌어올려 추계 대회를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에 3학년이 되는 이학현은 “팀에서 리딩 가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싶다. 자신감도 더 갖겠다.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력도 좋은 것이 제 장점이다. 근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신경써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경복고 농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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