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 새 외인 에릭 라우어가 데뷔전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라우어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첫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3⅓이닝 만에 75구를 소진하며 홈런 2방 포함, 7안타 4사구 2개로 4실점 하고 물러났다. 직구 최고 구속 151㎞, 75구 중 스트라이크는 50구였다.

출발은 좋았다.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2만5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마운드에 오른 라우어는 1회초 삼성 세타자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2개의 공만에 이닝을 마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톱타자 김지찬과 6구 승부 끝에 140㎞ 커터로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왼쪽으로 전진수비하던 중견수에게 걸렸다. 김헌곤을 3구만에 다시 커터로 투수 땅볼, 구자욱은 122㎞ 느린 커브로 외야 뜬공 처리를 했다. 1회 최고 구속은 149㎞, 전광판에는 152㎞까지 찍혔다.

1회말 KIA 타선이 집중했다.

출산휴가 후 돌아온 톱타자 박찬호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2사 3루에서 나성범이 삼성 선발 레예스의 높은 커터를 당겨 빨랫줄 타구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구자욱이 따라가다 포기한 타구. 선제 투런포였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우전안타를 우익수가 뒤로 흘리는 사이 3루까지 진출한 뒤 김선빈의 중전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1회 삼성 3명의 타자가 동료에게 전달한 라우어의 주무기 커터 관련 팁은 무시할 수 없었다.

2회말 선두 강민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141㎞ 몸쪽 높은 커터를 전광석화 처럼 당겨 왼쪽 폴대 옆을 넘겼다. 시즌 16호 추격의 솔로포. 김영웅을 커터로 삼진 처리했지만 이재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변칙 견제를 뚫고 이재현이 2루를 훔쳤고, 박병호가 139㎞커터를 공략해 우중간을 갈랐다. 적시 2루타. 류지혁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이성규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며 3-3 동점. 김자찬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송구실책으로 2사 1,3루. 변칙견제구로 1루주자 김자찬을 비디오판독 끝에 견제사로 잡아내고 가까스로 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만 37구를 던지면서 투구수가 무려 49개로 치솟았다.

3회는 선두 김지찬을 146㎞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구자욱에게 투수 옆을 스쳐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강민호를 139㎞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 김영웅을 직구로 외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2구가 됐다.

4회 선두 이재현을 150㎞ 하이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박병호에게 134㎞ 커터를 던지다 좌중간 120m

대형 솔로포를 허용하며 3-4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류지혁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라우어는 이성규에게 초구에 발을 맞는 사구를 내주고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떠났다.

투구수 75구. 예정했던 80~90구까지 가기 전에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었다.

최저 144킬 최고 151㎞ 직구가 28개, 132~142㎞ 커터가 32개, 120~124㎞ 커브 9개, 슬라이더가 하나였다.

비교적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지만, 타자를 압도할 만한 위력적인 구위는 아니었다. 주무기로 알려졌던 커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커터에 의존하면서 처음보는 삼성 타자들의 노림수가 어느 정도 먹힐 수 있었다.

홈을 쳐다보면서 1루로 견제하는 변칙성 견제는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슬라이드 스텝 자체가 빠른 투수는 아니었다. 2루 주자를 등진 상황에서 주자를 묶는 부분에서도 의문점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생각보다 구속이 그렇게까지 빠르게는 안나오더라. 다만 신체조건(1m90, 103㎏) 좋고 타점이 놓은 투수니 대처를 잘 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첫 등판의 생소함과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던 탓인지 라우어의 구위는 타자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9건, 페이지 : 1093/5070
    • [뉴스] 르브론 커리 듀란트…, 금빛 전선의 승리 이..

      예상대로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남자농구 금메달은 미국대표팀의 것이었다. '드림팀' 계보를 잇고있는 그들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서 있었던 남자농구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98-87로 승..

      [24-08-12 01:54:59]
    • [뉴스] '김재윤 2이닝 퍼펙투' 삼성벤치 '불펜 변..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의 불펜 승부수. 멋지게 통했다.지난 9일 광주 KIA전. 중반 이후 8-7로 앞서가던 삼성은 9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8대9 통한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충격이 컸다...

      [24-08-12 00:05:00]
    • [뉴스] 8월 김원중은 달라! 타구 맞고도 9회 철벽..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월에만 해도 생애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8월에는 다르다. 고난을 이겨냈다.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9대7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8-0까지 앞서던 경기를 9-7..

      [24-08-12 00:05:00]
    • [뉴스] 탐욕 vs 마스터 플랜. 맨유 871억원 이..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년을 책임질 차기 에이스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7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영국 팀토크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각..

      [24-08-11 23:39:00]
    • [뉴스] 장재근 총감독“빛나는 32개 메달뒤 지도자X..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장재근 파리올림픽 총감독(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파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데 묵묵히 헌신한 지도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파리올림픽 폐막일인 11..

      [24-08-11 22:51:00]
    • [뉴스] '사우디 러브콜' 이강인 또 재능 번뜩, 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또 한 번 번뜩였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4~2025 프리 시즌 친선 ..

      [24-08-11 22:47:00]
    • [뉴스] [24파리] 극적으로 달성한 5연패, 드림팀..

      [점프볼=최창환 기자] 올림픽 5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한 미국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보너스로 얼마를 받게 될까.11일(한국시간)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USOPC)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24-08-11 22:42:10]
    • [뉴스] '박병호 739일만에 결승 멀티홈런' 삼성,..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만500명 만원관중 앞 한 여름 밤의 사생결단 한판 승부.승자는 삼성 라이온즈였다.삼성이 연장 11회 승부 끝에 박병호의 결승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삼성은 11일 광주 KI..

      [24-08-11 22:28:00]
    • [뉴스] '순위는 숫자일 뿐' 위닝 시리즈→5위 5...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한 주 마무리를 기분 좋게 했다.키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연..

      [24-08-11 22:26:00]
    이전10페이지  | 1091 | 1092 | 1093 | 1094 | 1095 | 1096 | 1097 | 1098 | 1099 | 11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