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1 14:55: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 더운 날씨도 나중엔 추억의 일부가 될 것 같다.“
텍사스보다 더 덥다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그의 한국에 대한 사랑을 말하면서 오히려 놀라움으로 변했다.
LG 트윈스를 사랑했고 한국을 사랑했던 케이시 켈리가 떠났다. 그런데 여기 LG를 사랑하는 또한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바로 오스틴 딘이다.
지난해 LG에 와서 외국인 타자 저주를 모두 깨버리고 LG의 우승을 이끌었던 '효자 외국인'. LG 외국인 선수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항상 유쾌한 모습으로 팀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밝게 만들었다.
올시즌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2년차 징크스도 없는 모습이다. 이미 LG의 외국인 타자 통산 기록을 다 깨고 있는 상황.
오스틴은 20일 잠실 SSG 랜더스전서 8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팀을 4대3 승리와 함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올시즌 112경기서 타율 3할9리, 130안타, 27홈런, 102타점으로 타점 1위, 홈런 6위를 기록 중. LG 구단 역서상 첫 타점왕을 노린다.
올시즌 여름이 어떠냐는 질문에 오스틴은 “심각하다“면서 “항상 텍사스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는데 올해 한국 여름은 텍사스가 비빌 정도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여름이 훨씬 덥다고 했다. 이때만해도 취재진은 웃으며 오스틴의 답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오스틴은 “그렇다고 투정부릴 것은 아니다“라고 하더니 “한국에서 야구를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다. 한국 야구가 너무 좋다“라고 했다. 한국 여름이 너무 힘들다는 말이 아니라 그럼에도 한국야구가 좋다는 뜻밖의 대답.
오스틴은 이어 “KBO리그, 우리 LG 선수들, 코치, 프런트, 팬들 모든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 지금 이 더운 날씨도 나중엔 추억의 일부가 될 것 같다“며 “그래서 이 사랑을 계속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타점왕이 되는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그것이 오로지 팀을 위한 것임을 밝힌 오스틴은 “시즌 초부터 내 앞에서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신민재 선수들이 출루를 해줬기 때문에 나는 팀을 위해 내가 해야하는 타점을 내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내 욕심으로 올린 게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
켈리를 눈물로 보낸 LG팬들에겐 오스틴이 있어 또 행복할 것 같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막전 졸전 충격 컸나?...토트넘, 이적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또 하나의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지막 단계에서 울버햄프턴의 주앙 고메스 영입으로 시선..
[24-08-21 18:47:00]
-
[뉴스] 427SV 레전드 클로저는 없지만…'플랜B'..
[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큰 어려움은 없을 거 같다.“그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42)으로 대표됐다.2005년 신인 때부터 16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뒷문 단속에 나섰던 오승환은 KBO리그 ..
[24-08-21 18:45:00]
-
[뉴스] "안 떠났으면 우승 한 번은 했을 걸?" 릴..
릴라드가 알드리지의 과거 이적을 아쉬워했다. 밀워키 벅스의 데미안 릴라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Club 520 podcast'에 출연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릴라드는 지..
[24-08-21 18:42:51]
-
[뉴스] “토트넘 미래 밝다“ 英언론 분석 → 그런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이브닝스탠다드'가 토트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는데 그 근거에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었다.이브닝스탠다드는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아직 (프로젝트가)진행 중이지만 엔..
[24-08-21 18:39: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본진 출국! 28일 개막, 대한..
[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출국했다. 선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지원스태프들과 함께 간단한 출영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24-08-21 18:38:00]
-
[뉴스] “박세웅이 워낙 안 좋으니까“ 8월 ERA ..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박세웅이 워낙 안 좋으니까…“가을야구 경쟁도 바야흐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마음은 급한데, 토종 에이스가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는 21일 광주 기아챔피..
[24-08-21 18:31:00]
-
[뉴스] 제35회 CBS배 중고배구대회, 22일 강원..
제35회 CBS배 중고배구대회가 강원도 삼척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한국중고배구연맹은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강원도 삼척에서 CBS배 중고배구대회를 개최한다. 18세 이하 남자부와 여자부, 15세 이하 남자부와 ..
[24-08-21 18:25:53]
-
[뉴스] “내가 튀르키예 가고 싶었다“ 홍현석 트라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이 트라브존스포르 이적 오피셜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이유가 공개됐다.튀르키예 복수 매체는 앞서 홍현석은 금주 초 트라브존스포르에 도착해 이적 절차의 마지막 ..
[24-08-21 18:17:00]
-
[뉴스] “7이닝 정도 던져주면 …“ 대투수의 전성기..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회쯤에 3개째 삼진 잡아주면 가장 좋다.“사령탑의 농담 섞인 진심. '대투수' 양현종이 전인미답의 기록을 앞두고 있다.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
[24-08-21 17:51:00]
-
[뉴스] “이 친구는 정상아냐“ 토트넘 박살내려면 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이미 바디는 제일 바디스러운 방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왔다.1년 만에 EPL로 돌아온 레스터 시티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4-08-21 17: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