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8 16:5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야구 붐을 이끌었다는 평가 속 승승장구 하던 '최강야구'가 또 한번 걸림돌에 직면했다. 원년 멤버이자 더그아웃 예능의 핵심인 장원삼이 '대낮 음주운전' 파문으로 하차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장원삼은 17일 오후 1시쯤 부산광역시 광안동에서 음주운전 추돌사고를 내고 경찰에 입건됐다. 1차로에서 후진을 하던 중 뒷 차량을 들이받았고, 경찰이 출동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수치가 나왔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입단을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통산 15시즌을 활약하며 통산 367경기(선발 287) 1685⅔이닝, 121승98패 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한 레전드 좌완 투수.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역사적인 금메달을 이끈 멤버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뚜벅이'를 자처하던 그다. 사람과 술을 좋아해 혹시라도 음주운전을 할까 두려워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
결혼 후 차를 구입하고 '최강야구' 촬영 차 하게 된 운전이 음주 파문으로 이어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장원삼이 출연중인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다. 장원삼은 지난 2022년 최강야구 시즌1부터 출연해온 원년멤버다.
장원삼이 빠진다고 해서 이대호 등 야구 레전드들을 주축으로 꾸려진 야구팀 몬스터즈의 전력 손실이 심각하지는 않다. 원년만 해도 15이닝을 소화하며 유희관(83⅔이닝) 이대은(51⅔이닝) 송승준(22⅔이닝) 심수창(17이닝)에 이어 팀내 5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던 핵심 투수였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시즌2부터 장원삼의 마운드 위 비중은 절친 송승준과 함께 급격히 줄어들었다. 노쇠화로 인한 실력 하락 때문이었다. 승률 7할을 사수해야 하는 사령탑은 좀처럼 장원삼을 올리지 않았다. 때문에 장원삼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단 1이닝씩 만을 던졌다.
반면 예능 차원에서 '덕아웃 토커' 장원삼과 송승준의 존재감은 한층 커졌다. 평론가 마냥 야구경기를 현장에서 비평하고, 마치 '불후의명곡' 대기석을 연상시키는 야구 관련 여담 토크를 쏟아내곤 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후배들을 다잡는 선배의 존재감까지 뽐냈다다. 레전드 답게 정현수 등 다른 투수들의 기술적, 멘털적인 문제를 잡아주는 코칭까지, 야구적인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몬스터즈의 단장을 자처하는 장시원 PD는 앞서 '도시어부'와 '강철부대' 등을 히트시킨 뒤 JTBC로 이직해 '최강야구'를 연출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앞서 거듭된 금지약물 위증 논란에도 불구하고 송승준을 잔류시킨 전례가 있다.
하지만 송승준의 금지약물과 장원삼의 음주운전은 결이 다르다. 금지약물이 프로 운동선수로서의 명예와 도덕성에 관련된 문제라면, 음주운전은 최근 '예비 살인'이란 인식이 보편화 된 명백한 '범법 행위'이기 때문. 20~30대 젊은 여성층이 주축인 최강야구의 팬층이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감안하면 장원삼의 하차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인 문제는 이제 8월11일 동의대전 녹화까지 참여했던 장원상 분량의 '통편집' 여부다. 경기 내외 분량은 물론 '슬레이트 요정' 역할을 하는 등 장원삼을 중심으로 한 연출 분량이 적지 않았던 최강야구다.
최강야구는 통상 녹화에서 방송까지 1달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 만약 통편집을 결정한다면 '완성본'에서 장원삼을 들어내고 새로운 분량을 추가하는 등 제작진의 추가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편집 없이 방송한다면 굳이 하차시키는 의미가 없다.
경찰은 사고가 경미해 일단 장원삼을 귀가시켰고, 추후 조사를 통해 신병처리를 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한 단계 올라선 벨란겔, “압박수비? 정성우..
[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 스페셜리스트인 정성우 선수가 옆에서 작는 부분을 지적하고, 잘 가르쳐주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장점은 정성우(178cm, G), 김낙현(18..
[24-08-19 06:17:12]
-
[뉴스] 4타자 연속 삼진에 7K, 이게 '최강야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태형 감독 마음에 쏙 들었겠는데.이런 엄청난 퍼포먼스를 한방에 보여주려고, 그동안은 움츠러들어 있었던 것인가.'최강야구' 예술 커브의 위용이 드디어 발산됐다.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24-08-19 06:16:00]
-
[뉴스] '호랑이 엉덩이' 만진다더니 3승12패.....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KBO리그, '호랑이 엉덩이 만지기'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돈다.유례 없는 순위 싸움 속에 선두와 2위 그룹의 경계도 모호했다. 팀당 페넌트레이스 100경기 이상을 치렀음에도 ..
[24-08-19 06:10:00]
-
[뉴스] 스타팅 진입+리그 1호 골. LEE 안심 이..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그1 개막 첫 골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기뻐하긴 이르다.개막전 주전으로 낙점됐다. 새 시즌 리그1 1호골의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이강인의 골을 언급하는 코멘트는 많지 않았다.CNN, ..
[24-08-19 05:58:00]
-
[뉴스] “지나간 일 말하고 싶지 않아“ 1400일 ..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준호(32·수원FC)가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수원FC가 원정에서 '대어'인 울산 HD를 낚았다.수원FC는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
[24-08-19 05:50:00]
-
[뉴스] 콘테가 부른다…맨유 '3500만 파운드 스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콧 맥토미니(맨유)의 인기가 뜨겁다.영국 언론 더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맥토미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는 현재 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
[24-08-19 05:47:00]
-
[뉴스] '손흥민 EPL 10년의 벽 통감' 엔도는 ..
[24-08-19 05:47:00]
-
[뉴스] 캡틴 SON 울린 英 언론의 싸늘한 지적!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부족한 것은 한 가지 있었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토트넘 역대 7번 최고의 선수 9인 순위'라며 토..
[24-08-19 05:25:00]
-
[뉴스] '주급 5억 7천' EPL 연봉 5위 슈퍼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슈퍼스타 중 한 명인 라힘 스털링이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첼시는 1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
[24-08-19 04:45:00]
-
[뉴스] [대학축구]'전통의 명문' 연세대, 중앙대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전통의 명문' 연세대의 기세가 매섭다.연세대학교는 18일 강원 태백의 태백고원3구장에서 열린 중앙대학교와의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16강전에서 6대0으로 크게 이겼다. 연세..
[24-08-19 03: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