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2 09:22: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단 한 경기 결과를 두고 나올 수 있는 주장들이 아니다.
영국의 풋볼365는 21일(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제외할 만큼의 용기를 갖고 있을까'라며 손흥민의 상황을 조명했다.
발단은 개막전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손흥민부터 시작된 공격이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우측에서 매디슨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매디슨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더 포로가 이를 등으로 밀어넣으며 그대로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제골의 기점이 되기는 했으나, 후반에는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박스 안 결정력을 보여주며 활약상이 부족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해당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풋볼365는 이러한 레스터전 활약상을 지적하며 '토트넘의 색다른 공격은 초기 성공을 거두었지만, 수비에서의 좌절과 전체적으로 잘못된 결정으로 무너져 결국 전체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 구체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데뷔전에서 몇 번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우리는 너무 가혹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브레넌 존슨도 유망한 선수이기에 결정을 내리고 완성형 선수가 되기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두 젊은 선수의 경우 계속 경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유가 있다. 하지만 가장 우리를 놀라게 한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다. 그의 선수 생활은 이제 상승 궤도에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는 더 이상 제외할 수 없는 인물로 간주할 수 없게 됐다'라며 손흥민이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풋볼365는 손흥민을 많은 선택지 중 하나로 취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바뀌어야 할 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에 완벽하게 적합한 선택지지만, 이제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봐야 한다. 이제 그는 모든 상황, 모든 상대에 맞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 이에 대한 의문도 없다. 또한 이것은 한 번의 밤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는 이번 여름 토트넘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했다'라며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 올려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홈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숨기지 않았다. 풋볼 365는 '에버턴전은 손흥민이 폼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적합한 경기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유혹적인 것은 새로운 빠르고 교묘한 윙어를 기용하는 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토트넘이 손흥민을 빼고 윌손 오도베르를 대신 넣어야 한다는 말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사람처럼 들릴 문장이다. 하지만 이제 그게 말이 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토트넘이 윌손 오도베르 등 새로운 자원의 투입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히기도 했기에 이번 비판은 더욱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현 주장이 역대 최고의 7번으로 평가됐다. 2015년에 2200만 파운드(약 385억원)로 영입된 손흥민은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올랐으며, 그 이후 여러 찬사를 받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2020년 푸스카스 상과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이다'라며 손흥민이 역대 최고의 7번인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임은 확실하다. 토트넘 합류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조금 아쉬웠던 모습을 제외하면 EPL에서 보낸 매 시즌 꾸준히 위협적인 공격수였다. 첫 시즌을 제외하면 무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그중 4시즌은 도움도 두 자릿수를 넘겼다.
지난 시즌 활약도 부족함이 없었다. 해리 케인이 이탈한 최전방까지 책임지며, 17골을 넣었고 토트넘 득점의 많은 부분을 기여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침묵한 것만으로 폄하하기에는 이미 증명한 부분이 많다.
손흥민을 향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이 등장하며 그의 주전 자리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매 시즌 이러한 주장을 자신의 기량으로 잠재웠다. 향후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쐐기 연타석포→찐한 브로맨스' 25세 포수..
[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1일 청주구장.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 NC 김형준은 한화 장시환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초 우월 솔로포에 이은 연..
[24-08-22 11:22:00]
-
[뉴스] '돌아온 홍명보호'엔 누가 승선할까…26일 ..
10년 만에 대표팀 이끄는 홍명보…'잘 아는' K리거 중 누구 뽑을까(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팬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첫 선택'은 어떤 선수들일까.홍명보..
[24-08-22 11:12:00]
-
[뉴스] '2053K'에도 담담한 양현종, 아직 닿지..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동료들의 요란한 축하 때문일까.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양현종은 뜻밖에도 담담했다. KBO 통산 탈삼진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사람 같지 않았다.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24-08-22 11:11:00]
-
[뉴스] [NBA] ‘새 시즌엔 볼 수 있을까?’ 론..
[점프볼=조영두 기자] 새 시즌엔 볼 수 있을까.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론조 볼(27, 198cm)이 5대5 픽업 게임을 소화했다. 미국 현지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1일(한국시간) “NBA 시카고 불스..
[24-08-22 11:04:18]
-
[뉴스] “저도 괴롭지만…해온 것보다 해야할 일이 더..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국가대표 포수로 거듭나며 가능성을 재확인한 NC 다이노스 김형준. 현재 KBO리그 20대 포수들 가운데, 지도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있는 선수이기도 하다.장타력을 앞세운 공격과 ..
[24-08-22 11:02:00]
-
[뉴스] 전세계 MMA인들이 주목하는 원주 MMA 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세계 MMA인들이 주목하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이 원주에서 열린다.로드FC와 대한격투스포츠협회는 오는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개막식으로 ..
[24-08-22 11:00:00]
-
[뉴스] WKBL 틱톡 채널 팔로워 수 5만 명 달성..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공식 틱톡 채널(www.tiktok.com/@wkbl_official) 팔로워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2021년에 개설된 WKBL 틱톡 채널은 약 3년 만에 5만 팔로워를 기록하며, WK..
[24-08-22 10:59:46]
-
[뉴스] [NBA] 커리도 커 감독도 깊은 애도…"모..
[점프볼=홍성한 기자] "그의 DNA는 골든스테이트 전체에 있다. 영원히 우리 마음에 있을 것." 모두가 슬퍼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
[24-08-22 10:53:59]
-
[뉴스] “도루왕 많이 언급해주시는데…“ 구단 최고로..
[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도루왕 많이 언급해주시는데….“두산 베어스의 조수행(31)은 지난 2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와 5회 도루를 성공했다.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2..
[24-08-22 10:45:00]
-
[뉴스] K리그 접수한 양민혁 다음 과제는 '태극마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불과 18세의 나이에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강원FC의 양민혁이 '태극마크'를 정조준한다.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22일 현재 8골로 리..
[24-08-22 10: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