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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의 악몽은 끝났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피셜'이 임박한 코너 갤러거가 밝은 표정으로 마드리드에 다시 도착했다. 영국의 '더선'은 21일(한국시각) '갤러거가 아틀레티코 이적을 앞두고 스페인에 도착했다. 첼시 악몽을 끝낼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몇 주전 아틀레티코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후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선수들을 만났고, 홈 경기장을 둘러봤다.

그러나 첼시 합류 예정이던 사무 오모로디온(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면서 이적이 엉켰다. 무산 위기까지 내몰렸다. 갤러거는 '빈손'으로 돌아온 후 첼시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물꼬를 튼 주인공은 주앙 펠릭스였다. 첼시가 아틀레티코와 펠릭스 영입에 합의했고, 갤러거는 이 거래의 일환으로 아틀레티코 이적이 성사됐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르투갈 출신의 펠릭스는 6년 계약으로 첼시로 돌아온다.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펠릭스는 지난해 1월 임대로 첼시로 틀어 반시즌을 보냈다. 그는 EPL 16경기를 포함해 20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반대로 완전 이적은 실패했다.

펠릭스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임대생활을 다시 했다. 그러나 완전 이적은 또 없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바르셀로나는 펠릭스 대신 다니 올모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갤러거는 아틀레티코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들과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새 도전을 기뻐했다.

갤러거는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에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두 번째 선수다. 그는 8세 때 첼시에 둥지를 튼 유스 출신이다.

지난 시즌에는 사실상의 주장이자 팀의 정신적인 지주로 맹활약했다. 그는 37경기에서 5골-7도움을 기록했다. 2000년생인 갤러거는 첼시에서 총 95경기에 출전했다.

갤러거는 첼시와의 계약기간이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는 두 차례의 계약 연장을 거절하면서, 첼시 탈출을 꿈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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