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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쓸 대기록에 도전한다. 후발 주자 상황을 살펴보면 향후 10년 동안은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손흥민은 오는 20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을 통해 토트넘에서의 '1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손흥민은 12골을 추가하면 토트넘 역대 최다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선다. 동시에 역대 3위까지 가시권에 들어온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4일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9인'을 소개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수많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들이 화이트하트레인(토트넘 옛 홈구장)의 신성한 잔디밭을 밟았다. 지미 그리브스는 268골을 넣어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기록을 보유했다. 토트넘의 위대한 스트라이커로는 바비 스미스, 마틴 치버스, 손흥민 등이 있으며 모두 인상적인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1위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80골을 넣은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뮌헨)이다. TOP9에서 케인과 손흥민 만이 현역이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 기록이 잠시 중단됐다. 향후 토트넘으로 복귀해 기록을 이어나갈 가능성도 있다.

2위는 1961년부터 1970년까지 뛴 그리브스의 268골이다. 3위는 1955년부터 1964년까지 208골을 넣은 스미스다. 1968년부터 1976년까지 174골을 쌓은 치버스가 4위다.

다음으로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TOP9에서 유일한 '토트넘 현역' 선수이다. 2015년부터 프리미어리그, 국내 컵대회, 유럽대항전 등 모든 대회에서 162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년 연속 두 자리 골을 넣으며 정상급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다. 통산 408경기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120골, 국내 컵대회 18골, 유럽대항전 24골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모든 클럽에는 역대 최고 득점자 목록이 있다. 공격수라면 항상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을 꿈꾼다. 그것이 역사에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한다는 것을 안다'고 토트넘의 영웅들을 찬양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현재 토트넘의 주장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5년 손흥민이 2200만파운드에 영입됐을 때 아무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1년 만에 팀을 떠날 뻔했지만 결국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 이후로 그는 점점 더 강해졌다. 케인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손흥민에 대해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의 충성심이다. 그는 쉽게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지만 그는 클럽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어한다. 그런 이유로 그가 이 목록에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시간이 아직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12골 이상 기록하며 치버스를 제친다면 다음은 스미스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할 경우 손흥민은 앞으로 최소 두 시즌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역대 3위까지는 46골이 필요하다. 쉽지 않지만 가시권이다. 토트넘 역사상 네 번째 '200골'까지는 38골이 남았다.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둔 현재 현역 선수 중 손흥민 바로 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69골(17위)이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15골이다.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5골씩 추가해도 손흥민을 따라잡기는 어렵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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